어제는 찜질방에서 너무일찍 자는 바람에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아직 해도 안떳을 시간.
시간이 아직 넉넉하구나 하고 또 세월아 네월아 짐을 쌋다.
그랬더니 너무 꾸물거렸는지 해가 떠버렷네.
그래도 이른 아침의 1100도로가 아름답다고
상호님이 알려주셨으니 거둘러가보지만...
아뿔사
이와중에 길을 잘못들어서서 헤메었다. 다시 제대로 찾아서 간다.
가는 길에 신비의 도로가 있다고 표지판이 일러주었다.
도시에서 점차 산길로 접어드니 너무 춥다 ! ㄷㄷㄷㄷ
되는 대로 열심히 껴입었다.
루피나양이 빌려준 바람막이라도 없었으면 얼어 죽을 뻔!
춥긴해도 바람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하다.
뒤 쫒아오는 차도 거의 없어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주위 풍경을 음미하며 달렸다.
신비의 도로에 도착했지만
하나도 안신비 하다.
자동차 같이 덩치 큰아이가 저절로 굴러간다든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줄만한게 하나도 없다. ㅡ ㅡ;;
바이크를 세워서 굴러가게 하는것도 맘처럼 안되고...
이게 뭐람....
관광 지도상에 1100도로를 지나서 1139번 국도를 탄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나이를 마음껏 먹은 듯한 숲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아직 나무 위로 올라오지 못해서 빛이 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거기에 나의 진짜씨와 내 그림자가 도로에 겹친다.
예술이로구만!
춥지만 않으면 더 바랄것이 없었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