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1135번 국도는 자동차 전용도로 마냥 고속국도 느낌이어서
125cc 이하 바이크는 자제하는게 좋을 듯하다.
차들이 아주 쌩쌩달리는데 내가 속도를 맞춰서 간다고
땡기니 땡기는 대로 그게 그냥 차들의 속도다. ㅡ ㅡ;
과속쟁이들.
테지움을 가는 길은 남에서 북으로 가는길에 오른쪽으로 빠지게 되어있는데
고속으로 차들이 달리니 신중하게 잘보고 빠져나가야한다.
테지움을 들어서는길은 자갈길이다.
바이크는 항상 자갈, 모래밭 조심.
한번은 일행이 자갈 때문에 타이어에 빵구 난 것도 본적있고
미끄러질뻔한 기억도 있다. ㄷㄷㄷ
테지움 입주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입장.
역시나 나의 어린이 취향!
귀여워서 탄식을 거듭하며 사진을 찍어대니
직원이 혼자 온 나같은 사람들의 사진도 찍어주곤 했다.
사진을 너무 남발해서 아래에
두개로 편집해서 덩어리로 올림.(클릭하면 커진다우)
테디베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형으로 만든 여러 동물을 전시하고 있어서
사파리+테디베어 느낌으로 이름이 테지움인가 보다.
지금까지 가본 전시관중에 잴로 맘에 들었음. ㅋㅋ
나와서 다음엔 프쉬케월드.
입구에서는 높은 곳에서 하는 레포츠류 같은 걸 하고 있었는데
보기에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피곤해 보이므로 패스.
위의 콜로세움처럼 나비 이외의 곤충으로도 테마를 가지고 꾸며두었다.
많은 테마가 있었는데 테지움만큼 흥미롭지 못하다.
내가 무서워하는 곤충이라 그런가 보다 ㅡ ㅡ;;
프쉐케 월드를 나와서 시간을 보니 대충 천천히 가면 저녁에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갈수 있을 것 같았다.
-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제주시 인근까지 갔다가 아래의 표선까지 먼길을 달렸는데, 스케쥴 상으로 보면 그냥 제주시에서 1박을 해결하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합리적이긴 하지만 이 다음으로 지나는 산록도로 라이딩을 못하게 되었을 테니 많이 아쉽지는 않다. -
1135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제1산록도로가 나타난다고 되어있다.
산록도로라.. 이름이 아름답다.
발길이 가는 대로 달렸다.
산록도로는 말그대로 산가운데를 지나는 길이었다.
고도도 높아서 날이 흐리지만 않다면 산아래로 아득히 도시까지 보일 기세다.
산 가운데 길은 꼬불꼬불하다가도 일자로 쭉 뻣은 길도 나오고 지루하지 않다.
좌우로 가끔씩 나타나는 농원에는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기도 했다.
관광 사진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이다.
그리고 산길을 지날때면
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장관이어서
반지의 제왕이나 월드오브워크레프트의 잿빛골짜기 지나는 기분이다.
제1산록도로를 어느정도 달리고 1118번 국도로 갈아타서 제2산록도로를 탔다.
여기서 왕착각!
제1산록과 제2산록이 一자로 이어져 있을거라고 내맘대로 생각하고 달리는 바람에
제2산록도로가 끝날무렵 나는 다시 서쪽으로 가있었다. 헐...
원래는 제1산록이 한라산 기준으로 윗쪽길, 제2산록이 아랫쪽길로 십일자 길이다.
어쩐지 표지판이 이상하다 했네 ㅡㅜ
눈뜨고도 하는 이런 바보같은 착각으로 난 서에서 동으로 한번
다시 동에서 서로 또 한번 달렸다.
물론 라이딩은 아주 good. 근데 기름이 떨어질까봐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다.
다시 서쪽에 닿았을때는 날이 어둑어둑 해오고 있었다.
내가 아주 싫어하는 모르는 곳에서 해지고 라이딩하기!
급히 길을 찾아 표선으로 달렷다.
가는 도중에 길은 완전히 어두워져서 온갖 잡벌레들이 스쿠터에 헤딩을 한다.
이런게 정말 싫었는데.. 쩝...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정신차리니 어떤 날보다 더욱 피곤했다.
이와중에 숙소에 들어온 3인조 어린것들이 시끄럽게 굴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다들 조심히 움직이고 점잖았는데
이 3인조는 12시 넘게까지 삼겹살 굽고 밖에서 노는건 좋지만
도미트리에 들어와서까지 슬리퍼를 질질 끌고
컴퓨터 앞에서 히히덕 거리니 짜증 만땅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다들 교양있게 행동합시다.
그 인간들이 보지는 않겠지만 여기서 잠깐 캠페인 한다. ㅡ ㅡ;
그러고 잠들었더니 피곤한데다가 잠을 설쳐서 인지
다음날은 더 늦게 일어나 버렸다.
5일째 정리
2009년 8월 21일 금
*주유 - 6000원
*안약 - 5000원
*필름 - 4000원
*정방폭포- 2000원
*여미지 식물원- 7000원
*점심(제주맛사랑) 옥돔구이- 12000원
*게스트하우스 도미트리 사용료 1박 - 15000원
*테지움 - 7000원
*프시케월드- 8500원
*주유 - 6000원
*어묵- 1000원
▶총 7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