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ALL★ (210)
▒ diary (57)
▒ bike (60)
▒ shoes (1)
▒ movie (51)
▒ hobby (2)
▒ music (12)
▒ pic (12)
▒ cat (5)
▒ food (1)
▒ scrap (8)
플짤 (0)

'제주도 여행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0/01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3. 2009/09/20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4.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5.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6. 2009/09/17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또 늦잠이다.
일어나서 짐을 꾸리고 나가니 벌써 10시가 넘은 듯.

이틀을 표선에서 묶으니
근처의 주유소에서 세번이나 주유하게 된다.

주유소 사장님인듯한데
또 뻔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바이크 빌리는데 얼마하느냐고 질문하시는데
내 바이크라고 말씀드리니
바이크에 부산 번호판을 보시드라.
제주 여행은 좋았는지
잘했는지 많이 돌아봤는지..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주유가 끝나니 주인장께서 갑자기 귤을 주신다고
잠시만 기다리랜다.

기다렸더니 몇알을 기대했는데
검은 봉지 한아름이다.
감격해서 재차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길을 나섰다.
뒤로 보이는 고마운 주유소.

핸드폰에 울 고냥씨들을 돌봐주는 동생의 전화번호가 찍혀있어서 전활 다시 해봤다.

고냥씨 한마리가 없단다. ㅡ ㅡ;;
이런...
지금 전세집을 내놓은 상태인데 주인 아주머니가 방을 보여주면서
냥이가 열어둔 문으로 도망간게 아닌지 의심된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말씀드리니 나간적이 없다고 하셧다.
아무ㅐ도 검둥이 옹쓰가 어디 구석에 숨은 듯 한데
일단은 상황이 파악이 안되니 집에 가야되겠다..

바로 예약해둔 목포행배를 취소하고
부산행 배를 예약하려니 당일배는 예약이 안되고 바로 가서 티켓을 끊어야된다고.. 
시간을 알아보니 7시 10분에 출항해서 부산에 오전6시에 도착하는 배가 있다.

점심시간은 다가오고 ..
하지만 7시간이나 남은 상태여서 아직 돌아보지 못한 서쪽해안도로를 타기로 맘먹었다.
고양씨 떔에 맘은 구리지만 시간도 너무 많이 남은데다가
계속 얼굴 구기고 걱정한다고해서 없던 녀석이 찾아지진 않으니. 

1132번을 타고 용머리해안까지 쭉 달렸다. 가는 길에 하늘이 많이 구려진다.  
 낌새가 좋지 않더니 이내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졌다.
그리곤 끝.
정말 한두방울 맞고 끝이여서 다행이다.
비오는 날 라이딩은 질색팔색.

언덕을 오르는 길에 닺아
산방산이 혼자 불뚝하게 솓아 있었다.
멀리서 부터 해안선과 지평선에서 솓아 있는 산방산을 보니 
성산 일출봉을 봣을때 기분이 떠올랐다. 
사진을 찍는데 가까이서 찍으니 사진안에 들어오질 않는다. 쩝..

그래도 저멀리 용머리 해안이 보였다.


 진짜 용머리 같이 생겼다...

다시 저쪽으로 달린다.
길이 한가하고 좋다. 하늘만 맑았으면 딱 좋을 텐데 엄청 구리다.

해안으로 녹색 풀이 자라고 있어서 동산 같이 느껴진다.

용머리 해안에 진입해서 오르막이 나오니
차들은 가득이고 도로는 좁아서
지네들끼리 끼여서 낑낑대고 있다.

다른 곳들 처럼 아예 아랫쪽에 주차장을 만들어서 진입을 못하게 하든지
진입로를 좀 넓게 만들어서 이차선으로 만들던지 해야 쓰겠다.
놀러 와서 참 답답하다 싶드라.

난 바이크니까 설렁 설렁 오라가서 경치가 좋은 그늘에 바이크를 대놓고..
보니.. 뒤에 짐을 실어둔 바구니가 터져있다.
반쪽 나기 일보직전이다.
 
악! 안돼....

많은 짐들을 내리고 묶어놓은 케이블 타이를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짐이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용을 썼다.
한 40-50분은 거기서 그러고 있었던 듯 하다.
거기서 너무 힘을 뺏는지 용머리 해안 절경이고 머고...
정신이 없다.


용머리해안쪽에서 바라다본 풍경

이젠 목표는 따로 없다. 해안을 돌아서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올라가는 길에 조그만 섬들이 옹기종기 떠있는 곳에 닿았다.
기억력 별로 이면서 적어두지도 않았네 ..
암튼 예뻐서 사진은 찍어두었다.

말이 흐려서 노출 만땅으로 했드니
사진이 아주 쨍하다..

서쪽만큼 동쪽도 해안도로가 예쁘고.. 가는 길마다 가끔 공사중도 있다.

어느 해안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곳에 도착해서는 해안가에 바다 동굴이 있어서
예뻐서 찍으니 물색이 판타스띡이다.



제주도의 어촌도 육지의 여느 곳과 같은 분위기


목적없이 해안도로를 탈 뿐이지만
이런 여유있는 기분이 라이딩을 하면서 느껴지는 바람에 잘어울리는 듯하다.

또 어느 섬이 보이는 해안가에서 만난 가톨릭 성지.
용수성지라는 곳을 만났다.



중국 상하이에서 라파엘 호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곳이 여기 용수성지이다.


야외에는 라파엘호를 재연하여둔 배가 있었다.
이 배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직접 항해를 했었다고 한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흉상도 있다.


그곳에서 발견한 반가운 분.
내가 마산에서 쭈욱 성당을 다닐때 미사시간에 불려지던 이름이다..
"우리 주교 미카엘과...." 항상 축복 받던 이름.
이곳 제주에서 주교를 지내셨었다고..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 하지만 그곳에서 다시금 보니 어린 나이에 신부가 되어
26세에 순교하셨다니.. 내가 그보다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보다 이제 내가 그보다 더 나이가 많아진 지금 그의 이야기를 다시 들으니 더욱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 젋은이의 굳건한 신앙이라니..

한 무리의 성지순례객들이 들어 나는 조용히 그곳을 나왔다.

다시 달리는 시간은 대략 3시 쯤.

지나는 길에 나타난 풍력발전단지.

그렇게 달려서 2번 여객터미널에 닿았다.
일찌감치 티켓팅을 하고 점심을 때우려 근처 제주시내 시장으로 갔다.
빵집에서 빵과 우유를 사고 여객터미널로 들어와 바이크도 미리 배에 올려 버렸다.


터미널 바깥으로 보이는 부산행 설봉호.

여객터미널에서 거진 두시간 가량을 무릎팍도사를 보면서 빈둥댔다.

대기하면서 손가락을 보니 손톱이 닿는부분에 까슬하게 일어난다. 뜯으니 피가 ㅜㅠ
영양상태가 않좋군.. 집에 가서 잘먹고 쉬어야지. 

배는 큼직해서 올라가는 길에는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배안에는 클럽도 있어서 미러볼이 돌아가는데 손님은 외국인 몇명이 모두다.

티켓에 적혀있는 2038 3등실에 찾아가 모서리 명당에 자리를 잡고
들고온 1인용 은박돗자리를 깔고는 짐도 내렸다.
3등칸은 이내 복작복작 사람이 늘어서 일찍 타길 잘했구나.. 싶었다.

내 옆으로는 가족 3대가 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남편과 아내, 손자와 손녀.
분위기가 할아버지가 우겨서 배를 탄듯했다.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할머니가 3시간이면 갈 길을 이리 불편하게 간다고 투덜거리신다. 그것도 할아버지가 돌아오니.. 잠시다.
손녀는 아직 4살이나 됐으려나 싶고, 손자는 6살 넘어 보이는 정도?
손녀에게 내가 주유소에서 얻은 귤을 쥐어주자 신이나서 엄마에게 달려가 말그대로 춤을 춘다. 어찌나 순수하게 기뻐하는지 나는 하나더 쥐어줬다.

3등칸 객실은 덥고 심심하고 답답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가 사람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서 잠을 잔다. 나는 그나마 은박 장판을깔아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지만 자리도 제대로 펴지못하고 자는 사람이 태반이다. 나중에 옆의 가족의 할머니와 자연스레 한 장판을 나눠쓰게 되더라.

밤은 길고 할건 없어서.. 배를 타기전에 미리 읽을 책이라든지 잡지라든지, 핸폰에 동영상이라도 담아 와야겠드라. 객실의 티비는 위성인지 모르겠지만 녹화한것을 멈춰준것마냥 흰줄만 계속 간채로 서있고.. 그나마도 재미없는 걸 틀어놔서 보기도 싫은데 소음 지지직.
창밖엔 깜깜한 밤인데 수평선으로 고기잡이 배들이 일자로 불켜져있다.

선잠을 자며 부산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빠르게 오전 5시다.

집으로 바로 와서 보니.. 없어진 고냥씨는 내가 이름을 부르니 슬쩍 구석에서 나온다.
이럴줄 알았다규!
 
짐을 내리고 정리를 조금하고선 피곤하니까 일단 수면.

여기서 여행이 끝이 아니다. 원래는 제주도를 돌아 목포로 가서 전국을 시계방향으로 돌려고 했는데 고냥씨가 문제를 일으키셔서 왔으니.. 온김에 쉬고 다시 출발이다. 이번엔 동해쪽으로 시계반대방향!


6 일째 정리

2009년 8월 22일 토
*주유 - 6000원
*빵- 5100원
*라면(오전식사)- 1000원
*스쿠터 운임- 22900원
*설봉호 운임- 43000원
*점심(제주맛사랑) 옥돔구이- 12000원
*용수성지 헌금- ?
*우유- 800원
▶총 78,800원+?

*이동 ( 표선 18687km - 제주해안도로 - 부산 18890km ) 총 203km

일본 보다 먼 제주도 ㅡ ㅡ;;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30일 일 8일째  (2) 2009/11/01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2009/10/14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TRACKBACK 0 AND COMMENT 2

11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1135번 국도는 자동차 전용도로 마냥 고속국도 느낌이어서
125cc 이하 바이크는 자제하는게 좋을 듯하다.
차들이 아주 쌩쌩달리는데 내가 속도를 맞춰서 간다고
땡기니 땡기는 대로 그게 그냥 차들의 속도다. ㅡ ㅡ;
과속쟁이들.
 테지움을 가는 길은 남에서 북으로 가는길에 오른쪽으로 빠지게 되어있는데
고속으로 차들이 달리니 신중하게 잘보고 빠져나가야한다.
테지움을 들어서는길은 자갈길이다.
바이크는 항상 자갈, 모래밭 조심.
한번은 일행이 자갈 때문에 타이어에 빵구 난 것도 본적있고
미끄러질뻔한 기억도 있다. ㄷㄷㄷ

테지움 입주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입장.
역시나 나의 어린이 취향!
귀여워서 탄식을 거듭하며 사진을 찍어대니
직원이 혼자 온 나같은 사람들의 사진도 찍어주곤 했다.
사진을 너무 남발해서 아래에
두개로 편집해서 덩어리로 올림.(클릭하면 커진다우)

 


테디베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형으로 만든 여러 동물을 전시하고 있어서
사파리+테디베어 느낌으로 이름이 테지움인가 보다.

지금까지 가본 전시관중에 잴로 맘에 들었음. ㅋㅋ

나와서 다음엔 프쉬케월드.
입구에서는 높은 곳에서 하는 레포츠류 같은 걸 하고 있었는데
보기에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피곤해 보이므로 패스.

그리고 유리로된 공예품과 유리로 된 미로 등등이 있었다.

거울미로에 들어갈때 하얀 장갑을 주면서 벽을 집으면서 가라고 한다.
들어가니 거울에 반사되는 모습때문에 진정 미로의 기분.
아래의 조명이 색색으로 바뀌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은근히 재미있어서 기념샷도 한 컷.

거울테마를 지나서 나비 전시관으로 간다.
나비 전시관때문에 이름이 프쉬케월드 인 듯?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이 전시관의 관장이라는 분위 모은 나비라는데
종류와 그 수가 대단하다.

나비와 곤충으로 벽을 장식해 둔 모습


위의 콜로세움처럼 나비 이외의 곤충으로도 테마를 가지고 꾸며두었다.
많은 테마가 있었는데 테지움만큼 흥미롭지 못하다.
내가 무서워하는 곤충이라 그런가 보다 ㅡ ㅡ;;

프쉐케 월드를 나와서 시간을 보니 대충 천천히 가면 저녁에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갈수 있을 것 같았다.

-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제주시 인근까지 갔다가 아래의 표선까지 먼길을 달렸는데, 스케쥴 상으로 보면 그냥 제주시에서 1박을 해결하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합리적이긴 하지만 이 다음으로 지나는 산록도로 라이딩을 못하게 되었을 테니 많이 아쉽지는 않다. -

1135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제1산록도로가 나타난다고 되어있다.
산록도로라.. 이름이 아름답다.
발길이 가는 대로 달렸다.
산록도로는 말그대로 산가운데를 지나는 길이었다.
고도도 높아서 날이 흐리지만 않다면 산아래로 아득히 도시까지 보일 기세다.
산 가운데 길은 꼬불꼬불하다가도 일자로 쭉 뻣은 길도 나오고 지루하지 않다.
좌우로 가끔씩 나타나는 농원에는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기도 했다.
관광 사진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이다.
그리고 산길을 지날때면
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장관이어서
반지의 제왕이나 월드오브워크레프트의 잿빛골짜기 지나는 기분이다.

제1산록도로를 어느정도 달리고 1118번 국도로 갈아타서 제2산록도로를 탔다.

여기서 왕착각!
제1산록과 제2산록이 一자로 이어져 있을거라고 내맘대로 생각하고 달리는 바람에 
제2산록도로가 끝날무렵 나는 다시 서쪽으로 가있었다. 헐... 
원래는 제1산록이 한라산 기준으로 윗쪽길,  제2산록이 아랫쪽길로 십일자 길이다.
어쩐지 표지판이 이상하다 했네 ㅡㅜ

눈뜨고도 하는 이런 바보같은 착각으로 난 서에서 동으로 한번 
다시 동에서 서로 또 한번 달렸다. 

물론 라이딩은 아주 good. 근데 기름이 떨어질까봐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다. 

다시 서쪽에 닿았을때는 날이 어둑어둑 해오고 있었다. 
내가 아주 싫어하는 모르는 곳에서 해지고 라이딩하기!

급히 길을 찾아 표선으로 달렷다. 

가는 도중에 길은 완전히 어두워져서 온갖 잡벌레들이 스쿠터에 헤딩을 한다. 
이런게 정말 싫었는데.. 쩝...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정신차리니 어떤 날보다 더욱 피곤했다. 
이와중에 숙소에 들어온 3인조 어린것들이 시끄럽게 굴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다들 조심히 움직이고 점잖았는데 
이 3인조는 12시 넘게까지 삼겹살 굽고 밖에서 노는건 좋지만 
도미트리에 들어와서까지 슬리퍼를 질질 끌고
컴퓨터 앞에서 히히덕 거리니 짜증 만땅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다들 교양있게 행동합시다. 
그 인간들이 보지는 않겠지만 여기서 잠깐 캠페인 한다. ㅡ ㅡ;

그러고 잠들었더니 피곤한데다가 잠을 설쳐서 인지
다음날은 더 늦게 일어나 버렸다.


5일째 정리

2009년 8월 21일 금
*주유 - 6000원
*안약 - 5000원
*필름 - 4000원
*정방폭포- 2000원
*여미지 식물원- 7000원
*점심(제주맛사랑) 옥돔구이- 12000원
*게스트하우스 도미트리 사용료 1박 - 15000원
*테지움 - 7000원
*프시케월드- 8500원
*주유 - 6000원
*어묵- 1000원
▶총 73,500

*이동 ( 와하하게스트하우스 18453m - 정방폭포- 여미지 식물원 - 테지움- 제1산록 - 제2산록 - 동광6거리- 표선 18687km) 총 234km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2009/10/14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TRACKBACK 0 AND COMMENT 0
8월 21일 금요일

침대에서 편히 잤더니 보통 때보다 늦잠을 잤다.
벌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나서고 빈자리가 많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래저래 짐을 정리한다.
짐중에 귀중품은 방안에 있는 락커에 넣고 잠구어두면 오케이.
나머지 짐은 그냥 옷더미, 관광책자들.. 기타등등이니까 침대에 던져 두고 나가면 되시겠다.

렌즈를 끼고 뒤적거려 찾아보니 안약이 없네.. 주머니에서 어디론가 떨어져 도망갔나 보다. 얼마 못 썻는데.. 아까비..

밖으로 나가보니 내 바이크가 밤새 안녕하시다.


은색 커버를 뒤집어 쓰고 있는게 나의 진짜씨..

오늘은 숙소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도는 계획이다.
지나쳐온 중문관광단지에도 가서 몇개의 박물관들도 관람 예정.

첫 목표지는 어제 추천 받은 정방폭포다.
샤워실에서 버름하게 씻기만 하는게 부끄러워서
같이 씻는 분한테 말도 걸고 했는데..
그게 더 버름한가? ㅡ ㅡ;;
아무튼 그분과 씻고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천지연 폭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그쪽으로 다시 간다고 했더니
거기보다 바다랑 맞닿은 정방 폭포가 더 좋드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방 폭포로!

늦잠을 자버린 관계로 도착하니 벌써 11시 쯔음.

사람들도 많고.. 어제의 천지연 폭포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립다.
하지만 이왕 왔으니 즐겨라~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가니 금방 폭포소리가 들리고 금새 모습을 나타낸다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져 내린다.




바다와 폭포가 만나는 모습이 시원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멀리까지 튀는데 그 걸 맞아주는 게 제 맛!

 정방 폭포를 나와 다음 목적지는 여미지 식물원.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니 찾기가 쉽다.

가는 길에 서귀포 이마트를 들려서 필름을 살랬더니 마트에 필름 재고가 없다.
재고가 없다니..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  마트안에 사진관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필름을 샀다. 근데 왜 어딜가나 노란 코닥만 잔뜩 있는걸까...

필름을 사서 나왔더니 하늘이 흐려진 것이 확연하다.
진해에 있는 친구가 경상남도 지역엔 오늘 비온다더니
여긴 흐리기만 하다. 그나마 비가 안 오니 다행이다.

여미지 식물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다니..
식물원이 커서 안에 음식점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간단한 요기 거리만 있다.
나중에 대단한 걸 먹어야지! 다짐하고 일단은 식물원을 둘러 보았다.
 
파노라마가 삑사리 났네 ㅡ ㅡ;;;


그냥 보기에도 식물원은 너무 커.. 돌아다닐 엄두가 안났다.
입구에 가이드 기차가 있어서 홀랑 탔다.
같이 타는 아가씨3명이 직원에게 물어보니 공짜라드니 출발하기전에 1000원을 받는다 .
젠당.. ㅡ ㅡ;;
그래도 걷기 싫어서 타고 갔다.

안을 돌면서 설명하는 음성이 나오기는 하는데
한국어여서 같이 탄 중국사람들 가득은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
가이드 음성은 온실 밖의 정원들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들으면서 나중에 저기 저기를 들러야지 생각을 했다.
한바퀴를 돌고 내려서는 온실로 들어갔다.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울창하다.

로모로 찍은 온실 안.. 어둡게 나왔다...


원래 이런 분위기 였는데


구아바~ 구아바~

온실과 밖을 나가는 길이 연결 되어 있어서
아까 둘러본 정원을 재대로 보기 위해 나갔다.

하늘이 많이 흐려졌다. 하지만 잘 깍아놓은 잔디는 새푸르다.


넓은 잔디를 지나서 서양식 정원들이 나왔다.




여기 저기서 혼자서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사진 찍기

정원을 둘러보면서  이작가 놀이도 즐겁다. ㅋㅋ로모로 찍어본 정원의 하늘.. 로모가 날씨가 흐리니 사진이 흐린 그대로 어둡게 나온다.

서양식 정원을 둘러서 나와 다시 대형 잔디밭으로 간다

저 멀리 온실이 보인다.

잔디를 가로질러 다시 온실로 가서 다른 쪽 입구로 진입.


그 유명한 바오밥나무 되시겠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온실 안의 작은 연못.
연꽃들이 종류도 많아서 색색으로 아름답다.

꽃들은 원래 청초하고 그런 이미지 있다지만
연꽃은 더 참하고 거짓말 같은 건 절대 모를 참한 규수 같다.

연못도 지나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 문을 따라 동양식 정원으로 간다.


새파란 녹음에 새빨간 나무다리..



조심스럽게 꾸며 놓은 모래.
바다와 그 가운데 섬을 형상화한 일본식 정원은
다른 것 보다 이런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인상적.

그렇게 일본식 정원을 나와서
혼자서 디카를 분실한줄 알고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허무하게 가방안에서 발견.

내가 내자신에게 바보멍청이라고 호되게 혼내고 .
지금 생각해도 새 카메라 분실한줄 알고 어찌나 맘을 조렸던지.. 끙....

여미지 식물원에서 분실 소동으로 기진맥진.
배도 많이 고프고해서 근처 요리집으로 들어갔다.

일본, 중국.. 여행객으로 떠들썩했다.
와~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는 오랫만 인듯하다.

큰맘먹고 비싼 제주옥돔구이를 시켰다.
가격 12000원.

이제까지 너무 허술하게 먹고 다닌것 같아
그동안 아낀 식비를 여기다 털어넣는 맘으로
내가 나한테 쏜다~










































배가 너무 고파서 잘 먹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것은 음식의 때깔보다 맛이 확실히 기억날만큼
인상적이지 않다는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코스는
가보고 싶던 테디베어 사파리 테지움!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TRACKBACK 0 AND COMMENT 2

만장굴에서 아까 본 검정 cb를 또 만났다. 주인장은 벌써 들어가고 바이크만 남겨져 있었다. 괜시리 반갑다.


만장굴 입장료는 2000원
시간은 너댓시 정도 인데 같이 입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들어가는 길에 나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들 짧고 얇은 옷에 추워서 오돌오돌 하면서 나온다.

난 바람막이를 챙겨서 들어가니 혼자 뿌듯해 했다.

동굴 입장시에는 천정에서 물이 많이 떨어녀 바닥에 물이 많으니  방수가 되는 신발이나 스포츠 샌들 같은 것을 추천.
그리고 바닥 자체가 울툴불퉁 튀어나온 곳도 많아서 여성분들 힐은 자제요.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차가운 기운이 확 들어 찼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만장굴 내려갑니다.





동굴 안은 까맣게 어둡고 조명이 길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본격 탐험 분위기가 나서 신이 났다.



 들어오면서 나중에 이 노래를 들으면 만장굴이 자동으로 연상 되겠지 하면서
위의 노래를 계속 돌려 놓았다. 
 


Talvin Singh - Uphold

인도의 일랙트로닉 뮤지션의 곡으로 동굴을 탐험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맞는 듯해서 선곡. 지금 다시 들으니 역시 그때의 기분이 떠오른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런 기분들, 분위기들, 느낌들,, 감상이 연상 될만한 배경 음악 듣기를 완전 강력 추천!


동굴 안의 분위기를 사진에 담고 싶어서 찍어보긴 했지만
워낙 어둡기 때문에 한참 동안 노출을 시키면서 찍느라 변변찮은 삼각대로 고생 좀 했다.  ^ - ^;;;

동굴은 1km를 공개해두고 그 안으로는 보호차원 일까?  막아두고 있었다.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애들이 먹었을 법한 과자 봉지 발견.
누군가 뱉은 듯한 껌딱지도 발견.
 
그러지좀 말자..ㅉㅉ

거북이 모양으로 굳어진 용암 바위... 선반 모양으로 굳어진 용암도 있고..
아주 먼 옛날에 여기에 그 뜨거운 용암이 흘렀을 것이 상상되니 짜릿(?)하다. ㅎㅎ
그리고 천천히 여기서 굳어져 갔다니..



길이 끝나는 곳에 용암유석 이었나? 건축물의 기둥처럼 굳어진 용암이 있었다.
웅장하고 멋있다. 번쩍번쩍 민폐 플래쉬가 자주 터진다.
난 또 부실 삼각대로 숨을 참아가면서 사진 한 컷.


 
 들어올 땐 신나드니 1km를 또 돌아가야하다니 ㅡ ┌

여기가 오늘 마지막 코스여서 그런지 벌써부터 피로감이 몰려 오는 듯하다.
그래도 막상 나가는 입구의 빛이 보이니 아쉽다.
시원했는데..
나가는 계단이 시련이다.
에구구


밖으로 나가니 썬글에 송송송 서리가 맺혀서
사진을 찍을랬드니

카메라의 렌즈에도 송송송
렌즈를 닦고 다시 찍어보기.


밖으로 나오면 확 더울거 같드니
그래도 따듯한 기분이다.
피곤이 확 몰려와서
해지기 전에 숙소에 들어가고 싶다.

돌아가는 길엔 해안도로는 에라 모르겠고 그냥 잘 뚫린 국도로 가자!

1132번 국도를 타고 달리니 금방 숙소 인근에 닿았다.
들어가는 길에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사서 들어간다.
밥에 뿌려먹는 치즈맛 양념과 햇반3개.

이내 숙소에 도착했다.
맏겨둔 짐을 찾아 먼저 빈 침대에 자리를 잡았다.
여유가 생긴 듯해서 숙소 기억 남기기.


침대방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자전거가 들어와있고 앞에는 사람들이 남긴 사진과 글,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서 남기고 간 종이도 보이고 그간 다녀간 즐거워 보이는 여행객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건물 앞에는 비 맞고 시간에 때를 탄 듯한 흔들 의자가 있다. 운치 있지만 앉아보긴 무섭다. 역시 겁쟁이.

피곤해서 먼저 씻고 세탁을 돌리고 밥을 먹자 !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해나간다.
여성용 샤워실은 한 칸의 공간에 두 개의 샤워기가 있고, 그 옆 칸에는 두개의 화장실 변기가 있다.

저녁에 사람이 몰리니 줄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어 혹여 샤워실이 더 있지 않은지 물어보니 마침 샤워실이 한동 더 있긴 한데 페인트 칠을해서 좀더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ㅡ ㅡ;;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쩝.

아무튼 줄서서 씻고 세탁을 돌려 놓고는
아까 사온 끼니거리을 먹었다.


아... 최악...

전혀 나의 취향이 아니다 ㅜㅠ
느끼해서 G.G

이전에 여행 했던 사람들이 두고간 먹거리를 나눠주는 통이 냉장고에 있다.
거기서 마가린과 간장을 가져왔다. 그리곤 비벼 먹었다.
고맙게도 남은 김치도 있다. 느끼해 죽을 뻔한 나를 살려준 고마운 누군가... 눙물이 난다 징짜,,, 징징징

남은 먹거리 통에 전혀 내 취향 아닌 소스를 던져두고 매직펜으로 껍데기에 경고문도 적었다. 마니 느끼하니 주의하라고 ㅋㅋㅋ


사람이 없을 때 찍어둔 도미트리 여성 룸. 이런 식의 방이 두개다. 내자리는 좌측에 빨간색 옷이 던져져 있는 1층 침대. 모기망도 달려있고 모기 방해없이 편히 잤다.
일부러 중요한 충전용 코드가 있는지 확인해서 자리를 잡았다오.

밥을 먹고 나니 마침 굿 타이밍. 세탁이 끝나서 그걸 널고 침대에서 거의 기절상태로 수면 모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을 금방 감았다가 뜬 것 처럼 그런 기분으로 일어나지더라.,

4일째 정리

2009년 8월 20일 목
*섭지코지에서 라면 1500원
*민속발문관 입장료 - 7000원
*천지연 입장료 - 2000원
*주유 - 6000원
*음료수 - 1000원
*게스트하우스 도미트리 사용료 1박 - 15000원
*만장굴 입장료 -2000원
*저녁 먹거리 - 6400원
▶총 40.900원



*이동 ( 용두암 18230km - 천지연- 표선- 김녕- 만장굴- 와하하게스트하우스 18453m ) 총 223km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0) 2009/09/17
TRACKBACK 0 AND COMMENT 2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맏기고 나오니 점심시간이다.
표선에 가게가 몇 개 있는 듯해서 천천히 돌면서 둘러 보았다.
난 회(날고기류)를 못먹기 때문에 그 많은 횟집은 모두 패스.
바로 앞 바다에서 해녀들이 새벽에 따온 해산물이 싱싱하다고들 하는데
난 알 도리가 없다.

1132번 국도를 타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해안도로로 빠지는 길이 나오면 모조리 그리로 들어갔다.

해안도로는 아름답다.
금새 섭지코지가 나왔다.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배가 고프다........많이...

아침도 넘기고 두시가 되도록 섭지코지까지 달려왔으니 배가 고플 수 밖에.

딱히 먹을거리는 없고
섭지코지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아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컵라면 하나 먹어야겠다.
도심지에서 많이 보는 그런 편의점이 아니라서 물은 주인 할머니께서 직접 끓여서 주시드라. 그 와중에 편의점 앞에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이랑 수다를 잼게 썰고 계신데..
알아 들을 수 있는 수준의 방언이었다.
안듣는 척~하면서 잼게 듣고 있었다.

물이 다 데워지고
빈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은 두개의 가게를 이어주는 통로 같은 곳에
가로로 나란히 두개가 사람한명 움직일수 있을만한 간격을 두고 있었다.

내 옆으로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여행을 왔느냐.. 혼자서 왔느냐.. 성격이 이상하다.. 왜 혼자서 여행을 하느냐..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위험하게 그런걸 왜 타고 다니냐..나이가 몇이냐..

처음엔 여행지의 지나가는 대화상대려니 하고
즐겁게 대꾸했지만
뒤로 갈수록 오지랖성 멘트가 이어진다.

나중엔 나를 시집도 보내줄 기세다...  ㅡㅡ ;;;

먹는 것에 집중하는 시늉하며 좀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드니
물러나주시는군요. 아주 감사합니다.

컵라면을 해치우고
좀이 든든해져서 힘을 내서 언덕을 올랐다.
섭지코지는 얕은 언덕으로 되어진  해안 벼랑이다.
언덕 저멀리엔 교회같은 건물이 서있다.
올인에서 나왔던 유명한 건물이라는데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않아 전혀 알수 없다.
하지만 언덕 위에 여유롭게 서있는 것이 모네의 그림같이 은은한 기분이다.




종이라도 울린다면 그야말로 영화 속 한장면 같겠다.
대신 주위에 많은 관광객을 옆으로 다 밀어 붙이고
촬영 가이드라인을 쳐야겠지만 ㅡ ㅡ;;

올라갈땐 그 풍경에 집중하느라 미처 깨닿지 못했는데
언덕을 오르는 입구 쪽에 고급 리조트 같은 건물이 있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많은 관광객들의 약간 떠들썩한 분위기와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리조트 건물이
따로 국밥으로 섞이고 있었다.

섭지코지를 지나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위로위로 달린다.
바닷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중간중간에 이유없이 세워서는
또 마구 사진을 찍어 댄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신나서 꽃받침 ㅋㅋ



해안도로의 아름답지만 비슷한 풍경으로
그 감흥이 줄어들려고 할 타이밍이었던 듯 하다.
수평선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성산일출봉!
처음 일출봉이 사야에 들어왔을때 그 기분이란!

사람이 만들어낸 거대한 조형물이나
아름다운 자연에 세워놓은 건물들이나
이런 것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흥과는 차원이 다른다.

지구가 만들어 놓은 대형 조형물을 보았을 때는
정말 깊은 곳에서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보아도 저렇게 크고 멋진데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기분일지..
벌써 설래여 왔다.

일출봉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좁고 포장 상태도 좋지 않다.
이건 일출봉에 어울리지 않는 대접이야!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는데
벌써 많은 바이크들이 세워져 있다.

표선에서부터 계속 눈에 띄다 사라졌다 하던
검정 cb도 거기 서있었다.

그 검정 cb는 내 내공이 딸려서
몇 cc 인지 알수는 없는데
내가 서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는
멋진 머플러 소리를 내며 휭 지나가고
내가 지나가는 길에 해안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드랬다.

검정 cb주인장에게 말을 함 걸어볼까 싶었지만
덩치가 커서 좀 무숴 ㅡ ㅡ;;
나는 겁쟁이니까 pass.

아무튼 도착하면 일단 기념 촬영.



혼자 다니니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셀카는 약간 부담스럽다.
전에도 종종 사람들이 삼각대를 못보고 사진 찍는데 계속 그 앞을 지나고 그런다 ㅡㅜ
그래서 지나가시는 분을 붙잡고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아저씨 포스가 나는 사진을 찍었다니!!!
집에 와서 컴터에 옮겨놓고 보니
딱 아저씨 포즈다. 쩝

입구에서 올라가볼까 말까 서성이면서 고민고민을 했다.
지금 남은 시간으로는 다음 코스까지 거치면 숙소로 가는 시간이  늦을 조짐이..
해지고 모르는 길을 돌아다니기 싫은데..

사실 속마음으로는
이틀째에 갔던 오전 노고단코스가 오후의 피곤에 마구 보태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오르기가 싫었다.

'내 다시 여기에 와서 꼭 저기 위에 올라가리라' 다짐을 하고
다음 목표지 만장굴을 향해 고고씽.

해안도로를 타고 또 달리기 시작했다.

전에 적기도 했지만
우리나라는 전 국도가 공사 중인가 부다.

또 공사중 길을 지난다. 좀 마니 보태서 방지턱이 거의 산인 곳도 있다. ㅡ ㅡ;;
비노는 쇼바가 단단해서 충격을 마니 먹는데
그때마다 산악바이크 타듯이 엉덩이를 들어준다.
아이구 허리야..
그래도 해안풍경이 아름다운 건 어디 가질 않으니 다행.

지도에 풍력발전 시범단지라고 적힌 지역을 지난다.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멀리서 바람개비 같은 것이 여러개 빙빙 돌아가니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조금 무섭다.

안전예민증이 있어서
저 발전기 날개가 떨어져서 날아오면 어쩌냐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무서워 하는 거이다. 쩝.....

LG CYON | LGE LH2300

그래두 멋지다



조금만 더가자... 김녕 해수욕장이 코앞이다.

제주도 동북쪽의 바다 색깔은 살짝 빛바랜 에매랄드 빛이다.
헬멧 안으로 아무도 안들어주는 호들갑을 떨었다.

그렇게 달리다가 작은 해안 마을에 멈춰 섰다.
마을의 평상에는 자전거 하이킹 족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너무 편하고 시원해보인다. 부럽다..

이날 입은 바지가 지퍼를 열어 분리하면 반바지로 변신하는 녀석이다.
아랫단을 지퍼로 홀랑 분리하고 바다에 발 담그러 갔다.


그나마 비슷하게 나온 바다색 사진


해변에 세워둔 진짜씨. 잠시만 지둘려.



물이 빠진 백사장에 계단식 논이 나타났다.

오전엔 그렇게 뜨겁드니 이 쯤되니 하늘이 약간 흐려졌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서 추을것도 같은데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거의 나처럼 발만 담글 요량인 사람들이 많다.

걸어서 바닷물 가까이로 간다.
곳곳에 해파리 지뢰가 있다. 밟지않으려고 하는데 워낙 많아서 힘들었다.
하나둘이 아니고 많이 보이니 징그럽다  > ㅡ <


물이 깨끗하고 깊지 않아서 속이 훤히 보였다.


해안가에 왔으니 고고씽 인증

블로그 대문으로 써볼까 해서 적어 봤는데 새파란 내 진짜씨가 더 이쁜거 같아. 후보로 올려두기만 했다.


 김녕 해수욕장도 지나면서 보니 조금 이상하다..
해안도로를 너무 탔구나..
만장굴을 조금 지나와 버렸다.

바이크를 돌려 다시 1132번 국도를 타고 만장굴을 찾아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0) 2009/09/17
2009년 8월 19일 수 3일째_2  (2) 2009/09/15
TRACKBACK 0 AND COMMENT 0
8월 20일 목요일

어제는 찜질방에서 너무일찍 자는 바람에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아직 해도 안떳을 시간.
시간이 아직 넉넉하구나 하고 또 세월아 네월아 짐을 쌋다.
그랬더니 너무 꾸물거렸는지 해가 떠버렷네.

그래도 이른 아침의 1100도로가 아름답다고
상호님이 알려주셨으니 거둘러가보지만...
아뿔사
이와중에 길을 잘못들어서서 헤메었다. 다시 제대로 찾아서 간다.
가는 길에 신비의 도로가 있다고 표지판이 일러주었다.
도시에서 점차 산길로 접어드니 너무 춥다 ! ㄷㄷㄷㄷ
되는 대로 열심히 껴입었다.
루피나양이 빌려준 바람막이라도 없었으면 얼어 죽을 뻔!

춥긴해도 바람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하다.
뒤 쫒아오는 차도 거의 없어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주위 풍경을 음미하며 달렸다.





신비의 도로에 도착했지만
하나도 안신비 하다.
자동차 같이 덩치 큰아이가 저절로 굴러간다든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줄만한게 하나도 없다. ㅡ ㅡ;;
바이크를 세워서 굴러가게 하는것도 맘처럼 안되고...
이게 뭐람....

관광 지도상에 1100도로를 지나서 1139번 국도를 탄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나이를 마음껏 먹은 듯한 숲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아직 나무 위로 올라오지 못해서 빛이 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거기에 나의 진짜씨와 내 그림자가 도로에 겹친다.
예술이로구만!
춥지만 않으면 더 바랄것이 없었을 텐데 ..




그렇게 달려 서귀포시 표지판이 보인다.
많이 안달린것 같았는데 ..

구불구불 굽어진 도로가
오르막이 나타나면
이차선이 되었다가
내리막이 나타나면
일차선이 되었다가 한다.

그 길을 달려



1100도로 휴게소를 만났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중년 부부한쌍이 차를 타고 와서는 내렸다.
나에게 친근한 말투로 말을 건네는데 ..............

못알아 듣겠다 .... ㅡ0ㅡ a ;;;

두번 여쭤보니 무슨 오름에 갈려고 이리로 왔냐고 물으시는 거였다.
나는 아니라고 여행 중 지나는 길이라고 답했다.
그러니 이내 여행 잘하라구 인사를 하시고 길을 나서시더라.

이것이 티비로만 듣던 제주도 방언인가?
잠깐 멍하드라.

계속 1139번 국도를 타고 달렸다.
그 국도에는 굽리 굽리 고갯길이 있고
아마도 1100고지가 2-3번 정도? 나온 듯 하다.
1100 고지... 말은 하지만 그렇게 와닫지 않는다.
그냥 높긴 높아서 알려주나 보네? 이런 기분?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서귀포 시내 인 것 같다.



숲 길이 널찍해질때쯤 다시 굽어 지나 했드니
전망좋은 곳이라고 표지판이 일러준다.

거기 잠시 서서 둘러보았다.
멀리 서귀포가 보였다. 월드컵 경기장도 보이고..
그다지 많이 달린 기분은 아닌데
제주도가 내 상상보다는 작은가 보다.

그렇게 탐라대학교도 지나고
목표는 천지연 폭포.

표지판만으로도 금세 찾아 갈 수 있었다.
도착하니 입구가 썰렁했다.
설마 문을 안열었을려구... 했는데 다행이 열려있다.

입장료는 2000원.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천지연 폭포 입구 뗏목 조형물






들어가니 사람이 없다!
좋구나야~

길에서 혼자 셀카도 찍고 난리를 벌려도 아무도 없으니 더 신난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내가 봐도 신나 보이네 ㅋㅋ



사진엔 폭포가 작아 보인다.
하지만 그 크기 자체를 규모로 보는 그런 것 보다는
물이 떨어지는 시원한 소리와 물이 하얕게 부서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물이 아주 깨끗해서 물속의 자갈들이 보이고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움직이는 것도 보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른 로모를 꺼내서 한번더 찍어주시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필름 카메라의 청량한 느낌!



되돌아 나오는 길에 녹색의 숲이 마냥 아름다워서 저절로 사진이 막 찍힌다.
손가락이 아담스 패밀리의 영화속 '손'처럼 저절로 혼자 막 찍어대는 거이지. ㅋㅋ 








천지연 폭포까지 왔드니 미리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가 가까운듯해서 먼저 짐을 내리고 싶어졌다.
스쿠터 뒤에 짐짝이 가득하니 스쿠터도 무겁고 나의 마음도 무겁고..

전화를 했다.
와하하 게스트하우스.

침대는 오후 3시가 되어야 세팅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자리를 잡을 순 없지만
미리 짐을 가져다 두어도 좋다고 한다.
오키. 그럼 미리 짐부터 가져다 두고 다시 움직이기로 결정.

근데 웬걸.. 지도로 보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오는 1139국도 만큼은 되는 거리다. 머 어때. 가자!
1132번 국도를 타고 표선을 향해 고고씽.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0) 2009/09/17
2009년 8월 19일 수 3일째_2  (2) 2009/09/15
2009년 8월 19일 수 3일째_1  (0) 2009/09/15
헝그리 여행족을 위한 찜질방 이용팁  (6) 2009/08/26
TRACKBACK 0 AND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