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제외한 길을 안내받앗지만 계속 나오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슬슬 짜증이 났다. 자동차 전용도로 외의 국도를 안내하는 글이 표지판에 있긴 하지만
그 동네 지역민이 아니면 제대로 이해할수 도 없는 지경이고.
전용도로를 중간에두고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하면서 다녀야 하는 모양새도 있다.
쳇,...
그저 달리기만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그냥 달렸다.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에 들러 밥을 먹으려 했지만 매번 타이밍이 좋지 않다.
국도변의 어느 휴게소에서 쉬어갈려니
작은 포장마차에서 감자 떡과 옥수수..음료 등등을 팔고 있었다.
추암역을 만났다.
역이 역같지 않은 곳이다.
아래에는 통로가 있고
그 통로 위에 다리와 같은 곳에 자그만 역이 있었다.
은근 멋진 걸?
잠시 쉬면서 남은 떡과 옥수수를 싸들고 추암해수욕장에 앉아 즐겨본다.
바람이 불고 약간 춥지만
폼잡고 앉아 있자니 기분만은 멋들어진다.
하늘은 이제 오전의 먹그룸은 사라지고
간간히 흰구름이 뭉치로 떠다닌다.
잠시 쉬었다가
이틀째의 목적지인 속초까지 내달렸다.
네비를 꾹꾹 눌러 찜질방을 찾아 들어가니 어둑더욱 해졌다.
오늘은 다른 어떤 날보다 많이 달린 기분에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냥 달리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허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