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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0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8월 21일 금요일

침대에서 편히 잤더니 보통 때보다 늦잠을 잤다.
벌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나서고 빈자리가 많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래저래 짐을 정리한다.
짐중에 귀중품은 방안에 있는 락커에 넣고 잠구어두면 오케이.
나머지 짐은 그냥 옷더미, 관광책자들.. 기타등등이니까 침대에 던져 두고 나가면 되시겠다.

렌즈를 끼고 뒤적거려 찾아보니 안약이 없네.. 주머니에서 어디론가 떨어져 도망갔나 보다. 얼마 못 썻는데.. 아까비..

밖으로 나가보니 내 바이크가 밤새 안녕하시다.


은색 커버를 뒤집어 쓰고 있는게 나의 진짜씨..

오늘은 숙소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도는 계획이다.
지나쳐온 중문관광단지에도 가서 몇개의 박물관들도 관람 예정.

첫 목표지는 어제 추천 받은 정방폭포다.
샤워실에서 버름하게 씻기만 하는게 부끄러워서
같이 씻는 분한테 말도 걸고 했는데..
그게 더 버름한가? ㅡ ㅡ;;
아무튼 그분과 씻고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천지연 폭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그쪽으로 다시 간다고 했더니
거기보다 바다랑 맞닿은 정방 폭포가 더 좋드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방 폭포로!

늦잠을 자버린 관계로 도착하니 벌써 11시 쯔음.

사람들도 많고.. 어제의 천지연 폭포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립다.
하지만 이왕 왔으니 즐겨라~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가니 금방 폭포소리가 들리고 금새 모습을 나타낸다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져 내린다.




바다와 폭포가 만나는 모습이 시원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멀리까지 튀는데 그 걸 맞아주는 게 제 맛!

 정방 폭포를 나와 다음 목적지는 여미지 식물원.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니 찾기가 쉽다.

가는 길에 서귀포 이마트를 들려서 필름을 살랬더니 마트에 필름 재고가 없다.
재고가 없다니..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  마트안에 사진관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필름을 샀다. 근데 왜 어딜가나 노란 코닥만 잔뜩 있는걸까...

필름을 사서 나왔더니 하늘이 흐려진 것이 확연하다.
진해에 있는 친구가 경상남도 지역엔 오늘 비온다더니
여긴 흐리기만 하다. 그나마 비가 안 오니 다행이다.

여미지 식물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다니..
식물원이 커서 안에 음식점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간단한 요기 거리만 있다.
나중에 대단한 걸 먹어야지! 다짐하고 일단은 식물원을 둘러 보았다.
 
파노라마가 삑사리 났네 ㅡ ㅡ;;;


그냥 보기에도 식물원은 너무 커.. 돌아다닐 엄두가 안났다.
입구에 가이드 기차가 있어서 홀랑 탔다.
같이 타는 아가씨3명이 직원에게 물어보니 공짜라드니 출발하기전에 1000원을 받는다 .
젠당.. ㅡ ㅡ;;
그래도 걷기 싫어서 타고 갔다.

안을 돌면서 설명하는 음성이 나오기는 하는데
한국어여서 같이 탄 중국사람들 가득은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
가이드 음성은 온실 밖의 정원들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들으면서 나중에 저기 저기를 들러야지 생각을 했다.
한바퀴를 돌고 내려서는 온실로 들어갔다.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울창하다.

로모로 찍은 온실 안.. 어둡게 나왔다...


원래 이런 분위기 였는데


구아바~ 구아바~

온실과 밖을 나가는 길이 연결 되어 있어서
아까 둘러본 정원을 재대로 보기 위해 나갔다.

하늘이 많이 흐려졌다. 하지만 잘 깍아놓은 잔디는 새푸르다.


넓은 잔디를 지나서 서양식 정원들이 나왔다.




여기 저기서 혼자서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사진 찍기

정원을 둘러보면서  이작가 놀이도 즐겁다. ㅋㅋ로모로 찍어본 정원의 하늘.. 로모가 날씨가 흐리니 사진이 흐린 그대로 어둡게 나온다.

서양식 정원을 둘러서 나와 다시 대형 잔디밭으로 간다

저 멀리 온실이 보인다.

잔디를 가로질러 다시 온실로 가서 다른 쪽 입구로 진입.


그 유명한 바오밥나무 되시겠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온실 안의 작은 연못.
연꽃들이 종류도 많아서 색색으로 아름답다.

꽃들은 원래 청초하고 그런 이미지 있다지만
연꽃은 더 참하고 거짓말 같은 건 절대 모를 참한 규수 같다.

연못도 지나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 문을 따라 동양식 정원으로 간다.


새파란 녹음에 새빨간 나무다리..



조심스럽게 꾸며 놓은 모래.
바다와 그 가운데 섬을 형상화한 일본식 정원은
다른 것 보다 이런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인상적.

그렇게 일본식 정원을 나와서
혼자서 디카를 분실한줄 알고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허무하게 가방안에서 발견.

내가 내자신에게 바보멍청이라고 호되게 혼내고 .
지금 생각해도 새 카메라 분실한줄 알고 어찌나 맘을 조렸던지.. 끙....

여미지 식물원에서 분실 소동으로 기진맥진.
배도 많이 고프고해서 근처 요리집으로 들어갔다.

일본, 중국.. 여행객으로 떠들썩했다.
와~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는 오랫만 인듯하다.

큰맘먹고 비싼 제주옥돔구이를 시켰다.
가격 12000원.

이제까지 너무 허술하게 먹고 다닌것 같아
그동안 아낀 식비를 여기다 털어넣는 맘으로
내가 나한테 쏜다~










































배가 너무 고파서 잘 먹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것은 음식의 때깔보다 맛이 확실히 기억날만큼
인상적이지 않다는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코스는
가보고 싶던 테디베어 사파리 테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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