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ALL★ (210)
▒ diary (57)
▒ bike (60)
▒ shoes (1)
▒ movie (51)
▒ hobby (2)
▒ music (12)
▒ pic (12)
▒ cat (5)
▒ food (1)
▒ scrap (8)
플짤 (0)

'비노125'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09/11/16
    2009년 8월 31일 월 9일째_1 (2)
  2. 2009/11/01
    2009년 8월 30일 일 8일째 (2)
  3. 2009/10/14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4. 2009/09/20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5.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6.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7.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2
  8.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1 (2)
  9.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2
  10. 2009/08/25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1 (2)
  11. 2009/08/02
    응급처치 하다 ㅜㅠ (2)
  12. 2009/07/29
    넘어지다. (2)
  13. 2009/07/20
    그물망과 보호대 도착! _준비단계2
  14. 2009/03/19
    배터리 교환
  15. 2009/03/16
    점검하고 왔어요
찜질방 수면실도 넓고 한구석에 자리도 잘 잡았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숙면모드로 들어가지 못하고 뒤척거렸다. 해뜨기도 전에 일어났지만 어제부터 계속 통일전망대까지 갈것인지 바로 뒤의 미시령을 탈 것인지 결정을 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는데
나의 한무더기 짐을 보고 아주머니 두 분이 말을 걸어왔다.
그냥 어디서왔고 여행중이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빵도 얻어먹고 > < 지금 미시령을 오르면 안개가 많을지 길은 나쁘지 않을지 등등을 여쭤 보았다. 안개가 많이 낄수도 있다는 말씀에 가기가 꺼려진다.
몇 일전 올라갔던 석굴암 올라가던 토함산 구불구불길이 떠올라서 ㄷㄷㄷㄷㄷ

날이 흐려서 일찍 일어난 것에 비해 천천히 출발했다. 오전 6시.
미시령으로 바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미시령을 들어서는 길목에 순두부 집이 가득있다. 순두부가 여기 명물인가보다.
이른 시간인데다가 성수기가 아니어서 아침식사가 되면서 문을 열어둔 곳이 많이 없다. 그래도 찾아 찾아 들어섰다.
산채비빔밥을 먹을랬더니 안된다고 해서 포기.  순두부를 시켰다.


아뿔싸.. 순두부 찌개가 아니고 그냥 순두부 였다.... 장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되는 건 알지만.. 내 입맛에 너무 안맞는다 ㅜㅠ
밍숭맹숭하게 먹자니 느글거리고, 장을 마니 하자니 짠건 또 싫어서.....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지만 순두부는 반도 못먹었고, 밑반찬으로 밥을 먹었다.

미시령 넘어가는 구도로와 터널을 지나는 신도로가 있는 모양이던데
난 구도로로 간다.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조심스럽게 올라가게 되드라.
오래 올라가고 있는 기분인데 지나는 차는 두세대 정도? 다들 씽씽달리는 새도로로 다니는가 보다.

비가 와서 길가의 산벽이 무너진 곳이 군데군데 있다.
산사태!!
무서워!
그러면서 올라간다. 꽤 마니 올라온 듯하다.


저 멀리 동해가 보였다.
구름이 낮게 끼인데다가
흐려서 해뜨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으니 
말그대로 어디까지 바다이고 어디부터 하늘인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미시령을 오르는 길에 좌측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멋진 바위들이 거의 예술품이다!!
멀리서 보며 지나면서
등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로 저길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때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왔었는데
그 때는 왜 이런 멋진 산을 느끼지 못했을까... 


미시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 춥다...
출발하기 전에 모든 종류의 외투를 꺼내 입고 왔지만 추워!
아직 8월인데!
손이 시려운 것이 가장 큰 에로사항.. 손이 얼어서 쓰로틀 당기는데에 둔해진다 ㅡ ㅡ;;




미시령 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아랫동네..

미시령 휴게소를 보니
영화 차우에서 화장실 간다고 섯던 그 휴게소네?
이런걸 알아보니 마치 관광지 온 기분이다.
나도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찾으니 문이 닫혀있다 ㅡ ㅡ;; 헐..
오전 7시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거진 없고.. 별로 급하지 않으니 그냥 다시 출발,,,,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그냥 계속 달린다.
이 산길 한가운데서도 역시나 공사중은 있기 마련이네..
어딜가나 공사가 없는 곳이 없다.
어느 정도 달리니 깨끗한 길이 나오고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과 만난다.

가다가 가다가 너무 추워서 어느 휴게소가 나오길래 들어가서 코코아 하나를 마시고 잠깐 쉬었다. 고갯길에, 공사길에, 차들 사이에.. 끼이고 그러니 참 피곤하다..

 
그렇게 달려서 춘천시 입성!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두가지 경험.

1. 태어나서 볼 군인은 다 본듯하다.
가다보면 군용 크럭뒤에 군인들이 가득타고 있고..
가다보면 일반차량에도 군인이 타고 있고..
인적이 있을 만 하면 군대입구가 있다.

2. 첨 받아본 본격 신원조회?
춘천들어서기 전이었던듯하다.
작은 국도변을 지나 다리를 건너는데 입구에서 경찰이 지나는 모든차를 조회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내밀고 경찰은 꾹꾹눌러 조회.
목적을 묻길래 여행중이랬드니 위험한데 혼자 다니냐고 .. 사고나면 어쩌냐고 혼났다. ㅡ ㅡ;; 니가 나보다 어려보이거등요.. 아무튼 걱정해주니 고맙지..

아.. 여기가 38선 인가보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잊고 산다. 전쟁이 쉬고 있는 사이 태어난 아이가 죽을 때까지 그렇게 편안하게 시간이 지나갈수 있을까?



배후령... ㅡ ㅡ;;
고개이름이 배후령이라니 .. 참 재미있으면서도 무섭다..
올라오는 길도 아주 구불구불 하든데 여럿 유령이 되었을 느낌이 든다 ..

춘천에 진입하니 하늘이 점점 맑아지더니
거짓말같이 쨍하니 개어버렸다.
이젠 더워진다...
일교차가 대단하다... 이교차가 아니라 내가 이동해서 그런가ㅡ ㅡ?

슬슬 점심시간이 되어 배가 고파왔다. 딱히 먹을거리가 없다.
혼자서 유명한 춘천닭갈비 먹으려니 비쌀거 같고 버름하고 그렇다.
지금 껏 혼자 잘 먹어놓고 이런다.

표지판을 보고 계획에 없던 소양강 댐으로 간다.
무식하게도 나는 소양강이 여기 쯤 있는지 몰랐다.
왜 난 전라도 쪽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소양감 댐 입구에서 오르는 길은 날이 개이고 나니 햇빛이 반짝반짝하게 나무를 비추고 그 쏟아지는 모양이 너무 아름답다. 점점 더 더워진다..

소양감 댐에 올라가 파노라마 한 컷

  누르면 커집니다..

소양감댐위는 길 양쪽으로 모두 주차가 되어 있어
차선이 하나 밖에 안남은 모양새 에다가 
사람까지 걸어다니니 
사람, 차 모두 불편하다.
불법주차 정리를 자주 해야 쓰것다..



댐에 고인 물 위로 배가 다닌다.. 손님도 많이 없다..
취미 없으므로 패스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이번 목표지는 남이섬이다.
워낙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이름만 듣던 양평.. 이런 곳도 지난다.
강이 깊은 산을 흐르니 아름답긴 하다.

안녕~ 추웠던 강원도..
경기도 진입.

네비를 보니 남이섬이 얼마 안 남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31일 월 9일째_1  (2) 2009/11/16
2009년 8월 30일 일 8일째  (2) 2009/11/01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2009/10/14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TRACKBACK 0 AND COMMENT 2
어제는 경주에서 비를 만나는 바람에 계획보다 올라가지 못했다.
마음만 급해서 을씨년스러운 찜질방에서 새벽빛이 보이는 대로 출발했다.
하늘은 먹색 구름이 가득 끼여서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햇지만
오늘은 안온다고 구라청이 그랬으니까... ㅡ ㅡ;;

경주시내로 다시 들어가서 아침 식사를 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역시 24시간 밥집이 나를 반겨주지요~~


소고기국을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다.
그리고 무작정 동해 바닷가를 향해 달린다.

경주를 벗어나서 바닷가로 가는 길은 어제 비가 마르지 않아
진흙탕.. 달리면 마구 튀어 스쿠터 앞카울에 엉망진창으로 들어붙었다.
앞에 달리는 차가 갑자기 대형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내 헬멧에 와이퍼를 달아주고 싶어 진다.

달리는게 지겨워질 때 쯤 나타난 월포 해수욕장.
파도가 크게 치고 있고 사람은 거의 없다.
 
사진을 보시라... 하늘은 구리고.. 바다는 삭막하다. 바람도 가득 불었다.

그래도 점점 개어가는 듯한 하늘이 다행이다.
해안을 타고 달리면서 보이는 바다는 무섭게 출렁거렸지만
해안에 닿으면서 부딫히는 모습이 잔잔한 것보다 멋지긴 하다.



점점 나의 여행길은 그냥 달리자... 가 되어 가고 있다.
그냥 바닷가로 라이딩모드가 되버리니 금새 울진이다.


 

울진을 지나면서 다리 위의 cctv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이 마치 설치물 같다. 귀여운 녀석들... 한번 찍어주고 지나간다. 머리 위로 덩싸지맛... ㅎㅎㅎ


진정 대개의 고장!


하지만 나혼자 대개를 뜯기엔
아직 점심시간도 안되어 배고 안고픈데다가.. 비싸니까.. 패스..


길가에 보이는 관광안내도 발견!
월송정에 가보기로 맘먹었다.

사실 이 안내도 코앞에 있었다. 200미터 가량 걸어 들어가니 바로 나오는 월송정.
평일인데 관광객이 조금 있다.  나의 카메라 앵글에 계속 들어와 주시는 군...


셀카를 작렬해주고 싶었지만
관광객들.. 부끄럽네...


나름 노력한 사진... 사람들아 어서가라~ 기다려서 찍었다...

월송정,,,,,  그런데 이 정자가 무얼 의미하는지.. 왜 관동팔경에 들었는 모르겠다.
월송정 앞의 바다는 아름다웠지만
너무 주위가 개발되어서일까.. 그 이름만한 느낌이 없는 곳이다.

다시 북쪽으로 달린다 .
어디인지도 모를 작은 마을을 지날 때
한 무더기의 코스모스를 만났다.
그렇게 커다란 코스모스 군락이 해안가에 바다를 향해 뿌려져 있으니
무언가 괜시리 서글픈 느낌이다. 하늘이 흐려서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걸까?



망양정의 표지판이 보였다.
상가 뒤로 난 작은 길을따라 올라가면 해맞이 공원이 있고
거기에 망양정이 있다.
여기도 관동팔경 중의 하나라고?
이름값을 믿고 올라 봤다.



올라 가는 길은 초라했지만
올라 간 공원은 갈끔하고 정리되어있었다.


망양정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지만
역시나 별 감흥이 없다.

내려와서 주차장에 오니 바이크여행객이 있다.
은근 반가웠다.
그러고 다시 휭,, 출발..

 
그저 네비를 믿고 계속 달렸을 뿐인데
강원도에 도착했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길을 안내받앗지만 계속 나오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슬슬 짜증이 났다.  자동차 전용도로 외의 국도를 안내하는 글이 표지판에 있긴 하지만
그 동네 지역민이 아니면 제대로 이해할수 도 없는 지경이고.
전용도로를 중간에두고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하면서 다녀야 하는 모양새도 있다.
쳇,...


그저 달리기만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그냥 달렸다.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에 들러 밥을 먹으려 했지만 매번 타이밍이 좋지 않다.

국도변의 어느 휴게소에서 쉬어갈려니
작은 포장마차에서 감자 떡과 옥수수..음료 등등을 팔고 있었다.


포장이 모두다 내가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인지라
파시는 아주머니에게 흥정을 해서 1인분을 획득!
옥수수는 찰지고 감자떡은 쫄깃!
옥수수 반을 잘라서 먹고 감자떡도 반을 먹고 나니 나름 배가 든든해졌다.

마침 이동식 화장실 큰것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말벌이 나를 반긴다! 으악! 도망...


이날은 그저 해안도로를 끼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알찬 스케쥴이다.
해안의 바닷가는 남해와 달리 더 깊고 차가운 느낌이지만
스케일이 다른 걸~

처음 와보는 동해시.
입구에서 많은 덤프트럭들이 나를 위협해주었다. ㄷㄷㄷㄷ


동해를 지나면 금방 또 삼척!
이름만 듣던 지역들을 하나하나 지나고 있으니 신난다 ~ 잇힝~


추암역을 만났다.
역이 역같지 않은 곳이다.
아래에는 통로가 있고
그 통로 위에 다리와 같은 곳에 자그만 역이 있었다.
은근 멋진 걸?
잠시 쉬면서 남은 떡과 옥수수를 싸들고 추암해수욕장에 앉아 즐겨본다.
바람이 불고 약간 춥지만
폼잡고 앉아 있자니 기분만은 멋들어진다.

하늘은 이제 오전의 먹그룸은 사라지고
간간히 흰구름이 뭉치로 떠다닌다.

잠시 쉬었다가
이틀째의 목적지인 속초까지 내달렸다.
네비를 꾹꾹 눌러 찜질방을 찾아 들어가니 어둑더욱 해졌다.

오늘은 다른 어떤 날보다 많이 달린 기분에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냥 달리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허무하기도 했다.

속초에 닿으면서 저멀리로 보이던 설악산의 커다란 암벽들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어서 내일 넘을 미시령이 기대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31일 월 9일째_1  (2) 2009/11/16
2009년 8월 30일 일 8일째  (2) 2009/11/01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2009/10/14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TRACKBACK 0 AND COMMENT 2
* 글을 시작하기 전에
벌써 여행을 다녀온지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메모도 어디론가 많이 사라져버렸네요. 그래서 이어지는 여행은 남아있는 사진을 붙들고  사진을 중심으로 억지로 억지로 머리에서 기억을 꺼내어 써야겠네요.


다시 출발하는 여행은 친구에게 빌린 네비도 함께한다.
저번 제주도에서 지도를 내마음대로 해석하는 특별한 능력을 뽐낸 적이 있어서
이번엔 그 능력을 자중하려고 한다.

부산의 서쪽 끝에서 부산의 동쪽으로 달려
부산을 벗어나는 데도 한참인 기분이다.
역시 도심지를 지나는 건 고역.
해운대를 지나 나오는 송정은 딱 쉬어가는 타이밍이다.

송정에는 M.T온 듯한 대학생 무리들이 눈에 띄었지만
휴가철이 지난 상황이라 파라솔은 많지만 사람이 적다.


송정을 지나 대형 우체통이 있는 익숙한 풍경의 간절곶에 닿아 잠시 쉬고
울산으로 간다.
이전에 친구와 "떠나자 동해"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울산에서 헤매었던 공단지대는 네비 덕에 무사히 지났고 ..
그 뒤로 경주는 울산만 지나니 금방이라는 기분이다.

경주에 들어섰을 때부터 하늘은 심상치 않았다.
출발하기 전에 한 친구녀석이 주말에 비가 올거라고 경고를 했지만
나는 나의 행운을 믿으며 그냥 출발해버렸다.
그런데 경주에서 비를 만나버렸다.
어디인지 알 수 없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나의 진짜씨를 보니 흙탕물을 뒤집어 써서 꼴이 흉했다.
여행 끝나면 꼭 광나게 세차해주마 다짐을 했다.

비가 그치고 다시 길을 나섰다.목적지는 불국사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학여행으로 가볼 법도 한 불국사..
근처에도 못가봤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가보리라 맘 먹었었다.

불국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또 보슬보슬한 비가 온다
비를 맞추기싫어 바이크는 큰 나무 아래에 세우고
나는 비옷 상의를 챙겨입었다.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비옷은 사용하지 않고 싶었거늘... ㅉㅉㅉ

나는 일본인 관광객과 인연이 있는 듯?
제주도에서 처럼 불국사에서도 비슷한 타이밍으로 일본 관광객과 입장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불국사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가족 관광객이 많아서 아이들도 많고.. 아이들은.. 시끄럽다. 이건 공식.
조용해야 할 절간이 떠들썩하다.. 좋지 않다... ㅡ ㅡ

비가 오니, 하나 기분 좋은 것은 나의 워터프루프 기능의 카메라 성능 테스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나혼자 기분이 으쓱해서 비를 맞추며 사진을 열심히 찍어 댓다.


불국사에 들어서니 수능치면서 자주 접한 나의 문화답사기란 책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렇게 세밀하게 그려냈던 불국사가 여기로구나!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를것만 같은 환상에 사로잡혔나 했드니
인간 어린이들이 뛰어 댕겨서 기분이 shit


지금껏 보아왔던 많은 사찰들 중에서 불국사만큼 오밀조밀한 느낌이랄까? 섬세한 느낌의 사찰은 없었던 듯하다.

그림으로만 보던 석가탑은 소박한 이미지.




다보탑은 마침 보수 중이다.

여행길에서 비 한번 만나지 않고, 사고 한번 없던 나의 행운은 경우에서 끝인가... 싶다.




하늘은 점점 더 흐려져서 불안 불안하다..

불국사에서 예상보다 빨리 나와버렸다. 비가 정말 우수수 떨어 질듯하다.
그렇다고 경주까지 와서 바로 숙박에 돌입하기엔 아깝다 ㅜㅠ
오늘 숙박한다고 해서 내일 비가 안올거라는 확신도 없는데...

에라 모르겠다 .
그냥 가고 싶었던 석굴암으로 가버리자 맘먹고 다시 출발했다.
석굴암이 산 속에 있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 있을줄이야!
산을 오르는 입구에서는 그냥 흐리기만 했던 날씨가
산의 중턱으로 꼬부랑길을 오르니 보슬비로 바뀌었다.
그리고 석굴암 입구쪽 주차장에 닿았을때는 구름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내려서 바이크를 세우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비옷의 하의까지 모두 갈아 입어 버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석굴암은 꼭 보자!


입구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행객들의 기념사진 촬영.


석굴암 입구에서 잘 닦아 놓은 산길을 따라 석굴암으로 가는 길도 1키로는 족히 넘는 듯했다. 가는 길에 풀세트 보호구 착용의 바이크 커플을 보았다. 다 좋은데 리터급은 되어보이는 바이크에 왜 번호판은 안달으셨나요?



구름 한가운데를 걷는 기분으로 세상이 온통 보슬비 세례다. 길은 환타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우산을 써도 흩날리는 빗방울에 다 젖어 버릴 기세. 하지만 나는 우비소녀 코스프레여서 안심.



석굴암을 지키고 있는 건물 앞에서 내려다온 경주는 구름 속에 있다. 채 백미터 앞도 안보일 구름 모양이다.

석굴암 건물 안은 좁다... 열 명도 못들어가겠다.. 그리고 석굴암을 지키고 않아 있는 보살님. 날카로운 눈초리다.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있었는데 지키고 있던지 말던지 역시나 사진 찎는 사람은 꼭 있다. 보살님은 이것 때문에 날카로와 지셨는지 한소리 하신다.
찍지 말래면 좀 찍지 말지들...

생각했던 것보다 석굴암의 규모는 작았다.
유리한장을 두고 바라보는 석굴암은 조금 서글프다.
부처님은 더 이상 경주를 내려다 보지 못하고
입구에 수호신들은 더 이상 속세로부터 아무것도 막아내지 못할 것 같은.. 서글픔.

그렇게 잠시 들여다 보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니 가관이다.....


더욱 심해진....

구불구불 한 길을 이런 상태로 내려가려니 위기일발 영화 속 여자 쥔공이라도 된 듯하다.


콩딱콩딱


비상등을 켜고 되도록 바깥쪽 차선으로 붙어서 굼뱅이 처럼 갔다.

산을 벗어나자 안심이다.. 산보다 훨씬 나은 도심지.. 하지만 스트레스*10

어서 들어가서 쉬어야겠단 생각으로 네비를 뒤져 찜질방을 찾아 들어갔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바이크를 대고 들어가자 을씨년 스럽다.

여자 욕탕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불도 꺼져있고.. 욕탕안에는 물도 안받아져 있다.
그래도 혼자서 들어가 씻고 나와 머리 말리고 있으려니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다.
삐쭉 거리면서 여기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물어 보았다.
원래 그렇다고 ㅡ ㅡ;;;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있긴 하냐고 어쭤보니
부부가 한쌍이 있고 남자가 한두쌍 더 있는거 같다고 하신다.
그리곤 아주머니 씻고 가버리시네...같이 있어주세요ㅜㅠ 하지만  바이바이.

찜질방에 사람이 많으니 짜증스럽던데
여긴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섭다.
찜질방 구조도 1층건물이 시골 초등학교처럼 ㄱ 자로 꺽어진 데다가
복도식이라서 여고괴담 귀신이 두두둥 다가올듯하다.
하지만 나는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걸...

출발할때 챙겨온 호신용 경보기를 꼭 쥐고
여자수면실에 들어가서는 정말 조금 자고 나와서
다시 사람도 없는 욕탕으로 와서 잠시 눈을 붙이곤 했다.

새벽이 밝는 듯하자 바로 나와버렸다.
밤새 잠은 제대로 잔건지 만건지... 경주는 너무 피곤한 기억으로 남아버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31일 월 9일째_1  (2) 2009/11/16
2009년 8월 30일 일 8일째  (2) 2009/11/01
2009년 8월 29일 토 다시 출발.. 7일째  (2) 2009/10/14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TRACKBACK 0 AND COMMENT 2
8월 21일 금요일

침대에서 편히 잤더니 보통 때보다 늦잠을 잤다.
벌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나서고 빈자리가 많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래저래 짐을 정리한다.
짐중에 귀중품은 방안에 있는 락커에 넣고 잠구어두면 오케이.
나머지 짐은 그냥 옷더미, 관광책자들.. 기타등등이니까 침대에 던져 두고 나가면 되시겠다.

렌즈를 끼고 뒤적거려 찾아보니 안약이 없네.. 주머니에서 어디론가 떨어져 도망갔나 보다. 얼마 못 썻는데.. 아까비..

밖으로 나가보니 내 바이크가 밤새 안녕하시다.


은색 커버를 뒤집어 쓰고 있는게 나의 진짜씨..

오늘은 숙소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도는 계획이다.
지나쳐온 중문관광단지에도 가서 몇개의 박물관들도 관람 예정.

첫 목표지는 어제 추천 받은 정방폭포다.
샤워실에서 버름하게 씻기만 하는게 부끄러워서
같이 씻는 분한테 말도 걸고 했는데..
그게 더 버름한가? ㅡ ㅡ;;
아무튼 그분과 씻고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천지연 폭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그쪽으로 다시 간다고 했더니
거기보다 바다랑 맞닿은 정방 폭포가 더 좋드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방 폭포로!

늦잠을 자버린 관계로 도착하니 벌써 11시 쯔음.

사람들도 많고.. 어제의 천지연 폭포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립다.
하지만 이왕 왔으니 즐겨라~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가니 금방 폭포소리가 들리고 금새 모습을 나타낸다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져 내린다.




바다와 폭포가 만나는 모습이 시원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멀리까지 튀는데 그 걸 맞아주는 게 제 맛!

 정방 폭포를 나와 다음 목적지는 여미지 식물원.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니 찾기가 쉽다.

가는 길에 서귀포 이마트를 들려서 필름을 살랬더니 마트에 필름 재고가 없다.
재고가 없다니..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  마트안에 사진관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필름을 샀다. 근데 왜 어딜가나 노란 코닥만 잔뜩 있는걸까...

필름을 사서 나왔더니 하늘이 흐려진 것이 확연하다.
진해에 있는 친구가 경상남도 지역엔 오늘 비온다더니
여긴 흐리기만 하다. 그나마 비가 안 오니 다행이다.

여미지 식물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다니..
식물원이 커서 안에 음식점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간단한 요기 거리만 있다.
나중에 대단한 걸 먹어야지! 다짐하고 일단은 식물원을 둘러 보았다.
 
파노라마가 삑사리 났네 ㅡ ㅡ;;;


그냥 보기에도 식물원은 너무 커.. 돌아다닐 엄두가 안났다.
입구에 가이드 기차가 있어서 홀랑 탔다.
같이 타는 아가씨3명이 직원에게 물어보니 공짜라드니 출발하기전에 1000원을 받는다 .
젠당.. ㅡ ㅡ;;
그래도 걷기 싫어서 타고 갔다.

안을 돌면서 설명하는 음성이 나오기는 하는데
한국어여서 같이 탄 중국사람들 가득은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
가이드 음성은 온실 밖의 정원들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들으면서 나중에 저기 저기를 들러야지 생각을 했다.
한바퀴를 돌고 내려서는 온실로 들어갔다.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울창하다.

로모로 찍은 온실 안.. 어둡게 나왔다...


원래 이런 분위기 였는데


구아바~ 구아바~

온실과 밖을 나가는 길이 연결 되어 있어서
아까 둘러본 정원을 재대로 보기 위해 나갔다.

하늘이 많이 흐려졌다. 하지만 잘 깍아놓은 잔디는 새푸르다.


넓은 잔디를 지나서 서양식 정원들이 나왔다.




여기 저기서 혼자서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사진 찍기

정원을 둘러보면서  이작가 놀이도 즐겁다. ㅋㅋ로모로 찍어본 정원의 하늘.. 로모가 날씨가 흐리니 사진이 흐린 그대로 어둡게 나온다.

서양식 정원을 둘러서 나와 다시 대형 잔디밭으로 간다

저 멀리 온실이 보인다.

잔디를 가로질러 다시 온실로 가서 다른 쪽 입구로 진입.


그 유명한 바오밥나무 되시겠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온실 안의 작은 연못.
연꽃들이 종류도 많아서 색색으로 아름답다.

꽃들은 원래 청초하고 그런 이미지 있다지만
연꽃은 더 참하고 거짓말 같은 건 절대 모를 참한 규수 같다.

연못도 지나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 문을 따라 동양식 정원으로 간다.


새파란 녹음에 새빨간 나무다리..



조심스럽게 꾸며 놓은 모래.
바다와 그 가운데 섬을 형상화한 일본식 정원은
다른 것 보다 이런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인상적.

그렇게 일본식 정원을 나와서
혼자서 디카를 분실한줄 알고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허무하게 가방안에서 발견.

내가 내자신에게 바보멍청이라고 호되게 혼내고 .
지금 생각해도 새 카메라 분실한줄 알고 어찌나 맘을 조렸던지.. 끙....

여미지 식물원에서 분실 소동으로 기진맥진.
배도 많이 고프고해서 근처 요리집으로 들어갔다.

일본, 중국.. 여행객으로 떠들썩했다.
와~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는 오랫만 인듯하다.

큰맘먹고 비싼 제주옥돔구이를 시켰다.
가격 12000원.

이제까지 너무 허술하게 먹고 다닌것 같아
그동안 아낀 식비를 여기다 털어넣는 맘으로
내가 나한테 쏜다~










































배가 너무 고파서 잘 먹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것은 음식의 때깔보다 맛이 확실히 기억날만큼
인상적이지 않다는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코스는
가보고 싶던 테디베어 사파리 테지움!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2일 토 6일째  (2) 2009/10/01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TRACKBACK 0 AND COMMENT 2

만장굴에서 아까 본 검정 cb를 또 만났다. 주인장은 벌써 들어가고 바이크만 남겨져 있었다. 괜시리 반갑다.


만장굴 입장료는 2000원
시간은 너댓시 정도 인데 같이 입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들어가는 길에 나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들 짧고 얇은 옷에 추워서 오돌오돌 하면서 나온다.

난 바람막이를 챙겨서 들어가니 혼자 뿌듯해 했다.

동굴 입장시에는 천정에서 물이 많이 떨어녀 바닥에 물이 많으니  방수가 되는 신발이나 스포츠 샌들 같은 것을 추천.
그리고 바닥 자체가 울툴불퉁 튀어나온 곳도 많아서 여성분들 힐은 자제요.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차가운 기운이 확 들어 찼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만장굴 내려갑니다.





동굴 안은 까맣게 어둡고 조명이 길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본격 탐험 분위기가 나서 신이 났다.



 들어오면서 나중에 이 노래를 들으면 만장굴이 자동으로 연상 되겠지 하면서
위의 노래를 계속 돌려 놓았다. 
 


Talvin Singh - Uphold

인도의 일랙트로닉 뮤지션의 곡으로 동굴을 탐험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맞는 듯해서 선곡. 지금 다시 들으니 역시 그때의 기분이 떠오른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런 기분들, 분위기들, 느낌들,, 감상이 연상 될만한 배경 음악 듣기를 완전 강력 추천!


동굴 안의 분위기를 사진에 담고 싶어서 찍어보긴 했지만
워낙 어둡기 때문에 한참 동안 노출을 시키면서 찍느라 변변찮은 삼각대로 고생 좀 했다.  ^ - ^;;;

동굴은 1km를 공개해두고 그 안으로는 보호차원 일까?  막아두고 있었다.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애들이 먹었을 법한 과자 봉지 발견.
누군가 뱉은 듯한 껌딱지도 발견.
 
그러지좀 말자..ㅉㅉ

거북이 모양으로 굳어진 용암 바위... 선반 모양으로 굳어진 용암도 있고..
아주 먼 옛날에 여기에 그 뜨거운 용암이 흘렀을 것이 상상되니 짜릿(?)하다. ㅎㅎ
그리고 천천히 여기서 굳어져 갔다니..



길이 끝나는 곳에 용암유석 이었나? 건축물의 기둥처럼 굳어진 용암이 있었다.
웅장하고 멋있다. 번쩍번쩍 민폐 플래쉬가 자주 터진다.
난 또 부실 삼각대로 숨을 참아가면서 사진 한 컷.


 
 들어올 땐 신나드니 1km를 또 돌아가야하다니 ㅡ ┌

여기가 오늘 마지막 코스여서 그런지 벌써부터 피로감이 몰려 오는 듯하다.
그래도 막상 나가는 입구의 빛이 보이니 아쉽다.
시원했는데..
나가는 계단이 시련이다.
에구구


밖으로 나가니 썬글에 송송송 서리가 맺혀서
사진을 찍을랬드니

카메라의 렌즈에도 송송송
렌즈를 닦고 다시 찍어보기.


밖으로 나오면 확 더울거 같드니
그래도 따듯한 기분이다.
피곤이 확 몰려와서
해지기 전에 숙소에 들어가고 싶다.

돌아가는 길엔 해안도로는 에라 모르겠고 그냥 잘 뚫린 국도로 가자!

1132번 국도를 타고 달리니 금방 숙소 인근에 닿았다.
들어가는 길에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사서 들어간다.
밥에 뿌려먹는 치즈맛 양념과 햇반3개.

이내 숙소에 도착했다.
맏겨둔 짐을 찾아 먼저 빈 침대에 자리를 잡았다.
여유가 생긴 듯해서 숙소 기억 남기기.


침대방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자전거가 들어와있고 앞에는 사람들이 남긴 사진과 글,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서 남기고 간 종이도 보이고 그간 다녀간 즐거워 보이는 여행객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건물 앞에는 비 맞고 시간에 때를 탄 듯한 흔들 의자가 있다. 운치 있지만 앉아보긴 무섭다. 역시 겁쟁이.

피곤해서 먼저 씻고 세탁을 돌리고 밥을 먹자 !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해나간다.
여성용 샤워실은 한 칸의 공간에 두 개의 샤워기가 있고, 그 옆 칸에는 두개의 화장실 변기가 있다.

저녁에 사람이 몰리니 줄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어 혹여 샤워실이 더 있지 않은지 물어보니 마침 샤워실이 한동 더 있긴 한데 페인트 칠을해서 좀더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ㅡ ㅡ;;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쩝.

아무튼 줄서서 씻고 세탁을 돌려 놓고는
아까 사온 끼니거리을 먹었다.


아... 최악...

전혀 나의 취향이 아니다 ㅜㅠ
느끼해서 G.G

이전에 여행 했던 사람들이 두고간 먹거리를 나눠주는 통이 냉장고에 있다.
거기서 마가린과 간장을 가져왔다. 그리곤 비벼 먹었다.
고맙게도 남은 김치도 있다. 느끼해 죽을 뻔한 나를 살려준 고마운 누군가... 눙물이 난다 징짜,,, 징징징

남은 먹거리 통에 전혀 내 취향 아닌 소스를 던져두고 매직펜으로 껍데기에 경고문도 적었다. 마니 느끼하니 주의하라고 ㅋㅋㅋ


사람이 없을 때 찍어둔 도미트리 여성 룸. 이런 식의 방이 두개다. 내자리는 좌측에 빨간색 옷이 던져져 있는 1층 침대. 모기망도 달려있고 모기 방해없이 편히 잤다.
일부러 중요한 충전용 코드가 있는지 확인해서 자리를 잡았다오.

밥을 먹고 나니 마침 굿 타이밍. 세탁이 끝나서 그걸 널고 침대에서 거의 기절상태로 수면 모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을 금방 감았다가 뜬 것 처럼 그런 기분으로 일어나지더라.,

4일째 정리

2009년 8월 20일 목
*섭지코지에서 라면 1500원
*민속발문관 입장료 - 7000원
*천지연 입장료 - 2000원
*주유 - 6000원
*음료수 - 1000원
*게스트하우스 도미트리 사용료 1박 - 15000원
*만장굴 입장료 -2000원
*저녁 먹거리 - 6400원
▶총 40.900원



*이동 ( 용두암 18230km - 천지연- 표선- 김녕- 만장굴- 와하하게스트하우스 18453m ) 총 223km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2  (0) 2009/09/24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0) 2009/09/17
TRACKBACK 0 AND COMMENT 2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맏기고 나오니 점심시간이다.
표선에 가게가 몇 개 있는 듯해서 천천히 돌면서 둘러 보았다.
난 회(날고기류)를 못먹기 때문에 그 많은 횟집은 모두 패스.
바로 앞 바다에서 해녀들이 새벽에 따온 해산물이 싱싱하다고들 하는데
난 알 도리가 없다.

1132번 국도를 타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해안도로로 빠지는 길이 나오면 모조리 그리로 들어갔다.

해안도로는 아름답다.
금새 섭지코지가 나왔다.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배가 고프다........많이...

아침도 넘기고 두시가 되도록 섭지코지까지 달려왔으니 배가 고플 수 밖에.

딱히 먹을거리는 없고
섭지코지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아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컵라면 하나 먹어야겠다.
도심지에서 많이 보는 그런 편의점이 아니라서 물은 주인 할머니께서 직접 끓여서 주시드라. 그 와중에 편의점 앞에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이랑 수다를 잼게 썰고 계신데..
알아 들을 수 있는 수준의 방언이었다.
안듣는 척~하면서 잼게 듣고 있었다.

물이 다 데워지고
빈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은 두개의 가게를 이어주는 통로 같은 곳에
가로로 나란히 두개가 사람한명 움직일수 있을만한 간격을 두고 있었다.

내 옆으로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여행을 왔느냐.. 혼자서 왔느냐.. 성격이 이상하다.. 왜 혼자서 여행을 하느냐..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위험하게 그런걸 왜 타고 다니냐..나이가 몇이냐..

처음엔 여행지의 지나가는 대화상대려니 하고
즐겁게 대꾸했지만
뒤로 갈수록 오지랖성 멘트가 이어진다.

나중엔 나를 시집도 보내줄 기세다...  ㅡㅡ ;;;

먹는 것에 집중하는 시늉하며 좀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드니
물러나주시는군요. 아주 감사합니다.

컵라면을 해치우고
좀이 든든해져서 힘을 내서 언덕을 올랐다.
섭지코지는 얕은 언덕으로 되어진  해안 벼랑이다.
언덕 저멀리엔 교회같은 건물이 서있다.
올인에서 나왔던 유명한 건물이라는데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않아 전혀 알수 없다.
하지만 언덕 위에 여유롭게 서있는 것이 모네의 그림같이 은은한 기분이다.




종이라도 울린다면 그야말로 영화 속 한장면 같겠다.
대신 주위에 많은 관광객을 옆으로 다 밀어 붙이고
촬영 가이드라인을 쳐야겠지만 ㅡ ㅡ;;

올라갈땐 그 풍경에 집중하느라 미처 깨닿지 못했는데
언덕을 오르는 입구 쪽에 고급 리조트 같은 건물이 있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많은 관광객들의 약간 떠들썩한 분위기와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리조트 건물이
따로 국밥으로 섞이고 있었다.

섭지코지를 지나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위로위로 달린다.
바닷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중간중간에 이유없이 세워서는
또 마구 사진을 찍어 댄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신나서 꽃받침 ㅋㅋ



해안도로의 아름답지만 비슷한 풍경으로
그 감흥이 줄어들려고 할 타이밍이었던 듯 하다.
수평선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성산일출봉!
처음 일출봉이 사야에 들어왔을때 그 기분이란!

사람이 만들어낸 거대한 조형물이나
아름다운 자연에 세워놓은 건물들이나
이런 것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흥과는 차원이 다른다.

지구가 만들어 놓은 대형 조형물을 보았을 때는
정말 깊은 곳에서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보아도 저렇게 크고 멋진데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기분일지..
벌써 설래여 왔다.

일출봉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좁고 포장 상태도 좋지 않다.
이건 일출봉에 어울리지 않는 대접이야!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는데
벌써 많은 바이크들이 세워져 있다.

표선에서부터 계속 눈에 띄다 사라졌다 하던
검정 cb도 거기 서있었다.

그 검정 cb는 내 내공이 딸려서
몇 cc 인지 알수는 없는데
내가 서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는
멋진 머플러 소리를 내며 휭 지나가고
내가 지나가는 길에 해안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드랬다.

검정 cb주인장에게 말을 함 걸어볼까 싶었지만
덩치가 커서 좀 무숴 ㅡ ㅡ;;
나는 겁쟁이니까 pass.

아무튼 도착하면 일단 기념 촬영.



혼자 다니니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셀카는 약간 부담스럽다.
전에도 종종 사람들이 삼각대를 못보고 사진 찍는데 계속 그 앞을 지나고 그런다 ㅡㅜ
그래서 지나가시는 분을 붙잡고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아저씨 포스가 나는 사진을 찍었다니!!!
집에 와서 컴터에 옮겨놓고 보니
딱 아저씨 포즈다. 쩝

입구에서 올라가볼까 말까 서성이면서 고민고민을 했다.
지금 남은 시간으로는 다음 코스까지 거치면 숙소로 가는 시간이  늦을 조짐이..
해지고 모르는 길을 돌아다니기 싫은데..

사실 속마음으로는
이틀째에 갔던 오전 노고단코스가 오후의 피곤에 마구 보태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오르기가 싫었다.

'내 다시 여기에 와서 꼭 저기 위에 올라가리라' 다짐을 하고
다음 목표지 만장굴을 향해 고고씽.

해안도로를 타고 또 달리기 시작했다.

전에 적기도 했지만
우리나라는 전 국도가 공사 중인가 부다.

또 공사중 길을 지난다. 좀 마니 보태서 방지턱이 거의 산인 곳도 있다. ㅡ ㅡ;;
비노는 쇼바가 단단해서 충격을 마니 먹는데
그때마다 산악바이크 타듯이 엉덩이를 들어준다.
아이구 허리야..
그래도 해안풍경이 아름다운 건 어디 가질 않으니 다행.

지도에 풍력발전 시범단지라고 적힌 지역을 지난다.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멀리서 바람개비 같은 것이 여러개 빙빙 돌아가니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조금 무섭다.

안전예민증이 있어서
저 발전기 날개가 떨어져서 날아오면 어쩌냐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무서워 하는 거이다. 쩝.....

LG CYON | LGE LH2300

그래두 멋지다



조금만 더가자... 김녕 해수욕장이 코앞이다.

제주도 동북쪽의 바다 색깔은 살짝 빛바랜 에매랄드 빛이다.
헬멧 안으로 아무도 안들어주는 호들갑을 떨었다.

그렇게 달리다가 작은 해안 마을에 멈춰 섰다.
마을의 평상에는 자전거 하이킹 족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너무 편하고 시원해보인다. 부럽다..

이날 입은 바지가 지퍼를 열어 분리하면 반바지로 변신하는 녀석이다.
아랫단을 지퍼로 홀랑 분리하고 바다에 발 담그러 갔다.


그나마 비슷하게 나온 바다색 사진


해변에 세워둔 진짜씨. 잠시만 지둘려.



물이 빠진 백사장에 계단식 논이 나타났다.

오전엔 그렇게 뜨겁드니 이 쯤되니 하늘이 약간 흐려졌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서 추을것도 같은데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거의 나처럼 발만 담글 요량인 사람들이 많다.

걸어서 바닷물 가까이로 간다.
곳곳에 해파리 지뢰가 있다. 밟지않으려고 하는데 워낙 많아서 힘들었다.
하나둘이 아니고 많이 보이니 징그럽다  > ㅡ <


물이 깨끗하고 깊지 않아서 속이 훤히 보였다.


해안가에 왔으니 고고씽 인증

블로그 대문으로 써볼까 해서 적어 봤는데 새파란 내 진짜씨가 더 이쁜거 같아. 후보로 올려두기만 했다.


 김녕 해수욕장도 지나면서 보니 조금 이상하다..
해안도로를 너무 탔구나..
만장굴을 조금 지나와 버렸다.

바이크를 돌려 다시 1132번 국도를 타고 만장굴을 찾아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21일 금 5일째_1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4  (2) 2009/09/20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3  (0) 2009/09/19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2  (0) 2009/09/18
2009년 8월 20일 목 4일째_1  (0) 2009/09/17
2009년 8월 19일 수 3일째_2  (2) 2009/09/15
TRACKBACK 0 AND COMMENT 0
루피나 양의 집에서 빨았던 빨래들이 마르질 않았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달리는 길에 그물망으로 말린다.
햇빛이 쨍쨍 해서 고맙게도 바짝 잘 마른다.


순천에서 잠시 쉬면서 ...


순천 시내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시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이 시끌한 곳으로 가서는 순두부 찌개를 먹었다.
부산의 순두부 찌개가 진하다면 여기는 연한 느낌.
나는 싱겁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곳의 순두부 찌개가 맘에 들었다.

뚝딱 해치우고 나서 순천만으로 향했다.
순천만 갈대밭이 그렇게 이쁘다구?

가는 길에 주유를 하고 길을 잘못 들어서 저 멀리로 돌아서 갈뻔도.. ㅡㅡ;;

도착한 순천만 생태공원.. 날씨가 너무 덥다...
공원에 들어가서 휴게소 같은 곳 이외에 공원을 거닐려면 그늘하나 없이 갈대밭!!! 으악! 타죽겠네.. ㅜㅠ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여름의 갈대밭은 한창 푸르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나홀로 여행객의 셀카



갈대밭의 아름다움이고  ... 늪지 생태고... 간에.. 여기서는 더워 죽는 줄 알았다.
그늘도 없고.. 햋빛은 10만점에 10점.. 넓은 곳은 걸어 다녀야 하고...

루피나 양에게 순천의 얼린 감을 사먹어 보라는 이야기도 전화루 들었지만 그럴 정신이 없다.. 나가는 길에 화장실에서 몸통을 제외한 상체를 거의 다 씻는듯 하고서야 겨우 다음 코스로 움직 일 수 있었다.

여긴 가을이 예쁘다고 하니 다들 가을에 가시도록!

아버지께서 추천하신 낙안읍성으로 고고씽.
순천시내를 벗어나 조금 달리니 나온다.
민속촌 분위기지만 안에서 민박도 가능하게 되어있고
여러가지 체험을 할수있게 해두었다.




읍성이라 그런가? 초가집이 대세.
 
이날은 너무 더워서 갈대밭도 그렇지만 낙안읍성도 거의 제정신이 아닌 채로 돌아다녔다. 재미있었던 것은 금방 전 순천만에서 보았던 커플티 세트를 여기 낙안 읍성에서도 만났다. 혼자서 사진기를 두개씩 들고 돌아다니던 여자를 기억할래나? ㅎㅎ

오늘은 시간이 없다! 서둘러서 나와서 보성으로 갔다.
보성에 도착하면 시간이 늦을래나 걱정이 된다. 해가 지면 안될텐데...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대한 다원의 입구에 나뭇길



해가 겨우 버티고 떠 있을 때 도착했다. 보성에 다원이 여러곳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음이 급해서 따질것도 없이 바로 보이는 대한 다원으로 입장!

더운데.. 또 걸어 올라가랜다.. 나무들이 멋있게 뻗어있다.. 힘들어...
녹차밭이 예쁘게 줄서있다.. 힘들어..
막 이러고 있다. ㅡ ㅡ;;;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올라가던 길의 2단 파노라마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씨에푸에서 보던 그림같은 나무와 녹차밭



실제로는 그냥 마무들이 가지런히 줄서있는 아름다운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진을 찍어놓으니 사진빨이 그냥.. 죽여주는 구마이라... 헛. 신기하네.

또 혼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지만 안습이여서 셀카는 pass

힘들어.. 힘들어... 하면서 한바퀴를 돌아 내려오니 나를 반겨주는 녹차 아이스크림!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무려 2000원 짜리 입니다.



원래 아이스크림류는 군것질을 잘 안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넣어주어야 할 듯 해서 하나 샀지만..... 너무 많아서 아래 부분은 조금 남기고 버려야 했다.

해가 지면 큰 일이 날 것처럼 서둘러 나와서 18번 국도 - 23번 국도 - 18번 국도 이렇게 갈아타면서 해안으로 돌아서 해남으로 달렸다.

가는 길이 내가 좋아하는 거제도의 해안도로처럼 아름답다! 오~ 아르다와~ 이렇게 혼자서 또 ㅡ ㅡ;; 법석을 지면서 달리니 해남에 어두워져서 도착했다.

시내를 빙빙 돌면서 찜질방을 겨우 찾아 들어갔다.
이곳 찜질방은 수면실이 남여 공용이야 -0- ;; 큰일이다..

그래서 목욕탕에 딸린 휴게실에서 잠을 청하려고 누웠는데 ... 입돌아가겠네 ㅡ ㅡ;; 바닥이 돌이다...그래서 잠시 눈만 붙이다가 조용해졌을 무렵에 찜질 방으로 올라가니
*^-^* 만석입니다~
젠장... 복도에서 쭈그리고 잠을 청할수 밖에 ㅜㅠ
인터넷에서 검색할땐 여기 찜질방 사람없고 조용하댔는데.... 궁시렁 거리면서 자버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그리 여행족을 위한 찜질방 이용팁  (6)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3  (2)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2  (0)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1  (2)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3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2  (0) 2009/08/26
TRACKBACK 0 AND COMMENT 0

일찍 일어나서 노고단 쪽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보려고 했는데
꾸물거려서 해가 벌써 뜰것 만 같았다.
내 탓이오.... -┌

루피나 양의 길 안내를 받으며 지리산 오르는 길 쪽으로 갔다.
오르는 길에 뒷따라 오는 차가 없다. 널널 하게 오르는데 다람쥐를 3마리나 아스팔트 길에서 만났다.
얘들 조심하지 않으면 로드킬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너무 귀여워!@!!! 길가다가 서서는 혼자서 발을 동동 호들갑을 떨었다.

오르는 길의 귀에 꼽은 여행길 OST는 김동률의 "출발"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넓은 세상으로


노래 가사 적었다고 잡혀 가는거 아니야? ㅡ ㅡ;;;;
이 노래 하나를 나중에 노고단 오르는 길까지 계속 돌려 들었다. 어찌나 내 마음 같은지. 나중에 다시 이 노래를 들으면 지리산에 오르던 기억이 나겠지?

성삼재 까지 가는 길의 중간 쯤에 있던 휴게소에서 같이 가던 루피나는 생업을 위해 바이바이.




루피나가 빌려준 바람막이를 입어도 추워 ㅜㅠ
역시나 높은 곳은 기온이 다르다. 이날 정오쯤엔 더워서 넘어갈 것 같드니
아침엔 추워서 오돌돌 떨었다. 하루 사이에 일교차 최고 ㅡ ㅡ;;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구불구불 높은 곳까지 가느라 고생하는 내 진짜씨.. 말썽도 안부리고 착하기도 하지..



성삼재까지 올라서 경치가 좋다!! 캬~
파노라마 시도!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조금 이상하게 이어진 구석은 눈패스.





성삼재까지만 올랐다가 내려가려 했으나
그 곳의 라푸마 아저씨에게 꼬득여서 노고단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에노고단 오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대학교 단체 인것 같은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는데 한번씩 나를 쳐다보고 가는 것 같다. '이 놈의 인기'는 좀 아니고 ㅋㅋㅋ  여기에 혼자 스쿠터 끌고 올라왔으니 이상해 보이겠지 ㅡ ㅡ;;

노고단 오르는 길은 정말 잘 닦여 있어서
이건 산을 오르는 건지 그냥 산책을 하는 건지.. 너무 쉽게 간다..쩝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사진으로는 표현 안되는 푸른 색의 숲!! 꺄~ 너무 좋아!


천천히 걸어서 40-50분 만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쉬려니 마침 걸려온 전화~ 대전의 양군~ 취업했다는 좋은 소식! 대전에 가면 봅시다.. 업 된 목소리로 한껏 떠들어 댓다. 이 좋은 기분을 나누고 싶었어!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한줄기 빛과 같은 휴게소의 쵸코바!



그래도 빈 속에 여기까지 오르니 살고자 하는 욕구가 불끈! 쵸코바 하나 사먹었더니 호랑이 같은 힘이 막 솟아 올랐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저 멀리 고지가 보인다~



기념 샷 남기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 ㅜㅠ
디카로 셀카 도전!



달릴 때는 춥더니 산길을 오르니 바람막이도 덥고 긴팔티도 덥고 .. 긴팔티를 벗자니 무엄하다!  싶고 ㅡ ㅡ;;;


고지인 줄 알았지? 아니드라.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저기까지 다시 가야 돼...



힘들지 않게 드뎌 노고단 도착!
아까 보았던 대학교 단체들이 보인다. 좀 부럽네.







구름이 가득 끼여서 저멀리 보인다는 섬진강은 찾아 볼 수도 없다 ㅡ ㅡ;

사진찍기 , 파노라마, 동영상까지 3종을 만족시키고
다시 즐겁게 혼자 .... 내려와 순천으로 향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3  (2)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2  (0) 2009/08/26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1  (2)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3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2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1  (2) 2009/08/25
TRACKBACK 0 AND COMMENT 2

하동에서 만난 상호님은 나의 다음 코스인 제주도에 이미 다녀오셨다고 했다. 그리곤 이런 저런 코스도 알려주시고, 요령이랄까? 그런 조언도 해주시고. 감사감사!

혼자서 멀리 다니는 이런 여행이 처음이기 때문에 길동무를 만나니 특별한 에피소드 같이 느껴지고 즐거운 기분이 든다. 그래서 조금 오버하고 ㅋㅋ 떠들어 대지 않았나?

아무튼 얘길 하다보니 둘 다 구례로 가야한다. 그래서 함께 고고씽

지나는 길에 왼쪽에 섬진강을 끼고 달리게 되었다. 섬진강 강변 공원에서 잠시 쉬어 간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이런 사진도 찍고 ㅡ ㅡ;;




섬진강변의 호수는 역시나 한가한 것이 쉬기 좋았다.

상호님은 지리산이 목적으로 이 곳으로 온것이기 때문에 일찍 캠프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여행은 길가는 대로!
일정에 없던 최참판댁으로 간다. 고고씽.

내가 최참판댁에 간다고 하니 첨엔 무슨 고기집 같은건지 알았다고? ㅋㅋ
아니지요~토지의 세트장입니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입구에 고양이 두마리가 제법 가까이가도 누워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사진 찍는다고 다가가니 노랭이 녀석이 경계한다.




















입구의 고양이 두마리 녀석들을 보니 우리집 돼지 두마리도 잘 있는지 생각이 퍼뜩 들었다.

토지란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관계로 누구네 집 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전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ㅡ ㅡ;; 그냥 민속촌 이구나.. 이런 느낌? 






민속촌 같기는 하지만
대나무 숲길도 예쁘고 물레방아도 예쁘고 .. 여행길인데 뭐가 좋지 않을까.. ㅎㅎ




그렇게 최참판댁을 돌다보니 6시가 넘었다!! 나는 루피나 양과 만나기로 하였고 상호님은 늦기 전에 숙소에 들어가야 할텐데..
다시 길을 나선다.
구례의 어느 갈래길에서 헤어졌다. 메일 주소를 알려주고 사진 보내주신다구 ^^

나는 구례의 농협4개중에서 어느 농협 인가에서 기다리니 루피나양이 거길 다 뒤져서 찾아왔다. ㅋㅋㅋ




부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니 더 기쁘다. 함께 호들갑스럽게 인사를 하고 저녁밥을 먹었다.
그때 처음 껴보는 렌즈에 속눈썹이 끼였나 보다 . .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따가워 하던 기억이 밥보다 많이 남는다.

루피나 양의 집에서 하루 묶기로하고 오렌지 쥬스를 사들고 찾아갔다.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씻고 누으니 피곤한지 잘도 잠이 온다. 낯선 손님인 나 때문에 개들이 짖느라 바쁘지만 금방 저 멀리 사라지더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18일 화 2일째_1  (2)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3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2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1  (2) 2009/08/25
중간 보고  (2) 2009/08/23
start!  (4) 2009/08/16
TRACKBACK 0 AND COMMENT 0
원래 출발은 부산지만 (부산 출발 키로수는 17655km )
마산의 부모님 댁에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발했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마산의 친구집 앞에서 찍은 사진. 필름을 꺼내면서 따끈따끈하게 태워 먹어 색상이 이상해졌다.





마산을 출발해서 시내를 벗어나는 동안
좁고 포장도 거칠은 그런 길을 뒷 쪽에서 바짝 붙는 차들 때문에
고속으로 달려야 했다.

(여기서 나에게 고속은  80-90km )

진주까지 달리던 길은 2번 국도에 들어서면서부터 차가 거의 없었다.
세월아 네월아 모드로 변해서 60km로 경치 구경하면서 달린다.
그렇게 달려도 진주는 금방이었다.

도착해서 쉰 곳은 국립진주박물관.
평일 오전이라 관람객도 거의 없이 한산했다.
이전에 와본 적 있는 곳이라 그렇게 큰 흥미가 일지 않았다. 입장료는 천원.
진주성으로 둘러 쌓여진 이곳에서 난 그저 사진만 한 두장 찍고 움직였다.




시내에 접어들어 촉석루를 찾는 둥 마는 둥...하다보니
이내 배가 고파서 맥런치 점심꺼리를 사서는 진양호로 가버렸다.

진양호를 배경으로 점심식사를 하니 날도 약간 흐려주시고
선선해서 신선 놀음 나온 기분도 든다.




LG CYON | LGE LH2300

비루한 3000원 맥런치세트에 개미들이 호시 눈독 드리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는 진양호를 한바퀴 빙 돌아서 괜히 수문앞에서도 사진 한방.





그렇게 진주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해서


LG CYON | LGE LH2300

사천도 지나고...




LG CYON | LGE LH2300

하동으로 간다..



진주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는

긴장을 놓지 않게해주는 약간씩 굽어지는 코너와 아름다운 산길..
길가의 흐드러지는 코스모스와 재를 하나 넘으면서 묻어나는 풋풋한 숲속 내음들..

이런 맛에 라이딩 하는 구나 싶은 그런 도로다.
여유를 즐기는 바이커에게 강추 코스.

하동을 지나면서 나는 퇴비의 냄새도 향긋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동에 진입해서 속도를 줄여 지나는 중에 네비게이션을 열심히 쳐다 보고 있는 여행객 발견!  넒은 오지랖으로 말을 걸어 도와주고 싶지만  나역시 초행길인데다가 네비보다 못한 내 지도가 무슨 소용이랴 ㅡ ㅡ;;;
그런 생각으로 지나쳤다.

관광안내책자 같은 것이 없을까 해서 하동역에 잠시 섰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작고 정겨운 사이즈의



하동역에서 건진 것 無

그냥 지도만 믿고 가자! 이렇게 출발했다.
출발하자 마주친 비노 50의 여행객.
금방 전에는 그냥 휙 지나쳐서 몰랐는데 비노 동지 아니신가!
내가 뒤쪽에서 쫒아가면서 점점 속도를 줄여 바이크를 세우자
여행객도 같이 바이크를 세웠다.
그리곤 반갑게 인사 ^ ^

그렇게 상호님과 잠깐의 길동무가 되었다.


OLYMPUS IMAGING CORP. | uT6000,ST6000

상호님의 초상권 보호중 입니다. > < 상호님은 댓글 주세요~ 원본 날려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3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2  (0) 2009/08/26
2009년 8월 17일 월 1일째_1  (2) 2009/08/25
중간 보고  (2) 2009/08/23
start!  (4) 2009/08/16
급하게 정리 _ 준비단계10  (0) 2009/08/14
TRACKBACK 0 AND COMMENT 2

똑 부러진 앞 윙카를 응급처치 했어요.

내친구153볼펜을 잘라서 부목으로 뒷쪽에 대고
검은색 전기테잎으로 쫀쫀하게 묶었습니다.

진동에도 견뎌줄지 걱정되지만
부목도 든든하게 대줬으니
여행동안 버텨주길바래요. ㅜㅠ
불쌍한 내진짜씨..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OZ야 너만 믿는다!_ 준비단계6  (0) 2009/08/04
전라도_준비단계 5  (0) 2009/08/04
응급처치 하다 ㅜㅠ  (2) 2009/08/02
제주도 계획_ 준비단계4  (0) 2009/08/02
넘어지다.  (2) 2009/07/29
경상남도 & 전라남도_준비단계3  (0) 2009/07/24
TRACKBACK 0 AND COMMENT 2

오늘 부산 서면 한 가운데.. 롯데 옆골목에서 커브를 돌다가
휙 넘어져 버렸어요. ㅜㅠ

바닥이 울퉁불퉁 오프로드처럼 ㅡ ㅡ;; 포장되어 있고
거길 비껴서 돌아보려다가 미끄덩!
무슨 생각도 하기 전에 넘어져있는 나.

발꿈치엔 피가 송글송글 맺혀있구요
발목에도 이상한 모양새로 긁혀있네요.

사실 넘어지면 넘어져서 아픈거보다
주위에 시선이 부끄럽다는데
저는 그거보다
제 바이크가 더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
우왕 ㅜㅠ

옆구리


백미러 ㅜㅠ



악!!!
ㅜㅠ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건만... 이런 일이!

윙카는 부목을 대서 대충 전기테잎같은 검은색 테잎으로 감아주고
다녀와서 고칠래요. 부러져도 불은 깜박깜박 잘 들어오더라구요.

다행히 핸들이나 여타의 부분은 운행에 무리가 없더군요.
정말! 다행이야~

조심해서 타야겠어요..후엥.....ㅜ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급처치 하다 ㅜㅠ  (2) 2009/08/02
제주도 계획_ 준비단계4  (0) 2009/08/02
넘어지다.  (2) 2009/07/29
경상남도 & 전라남도_준비단계3  (0) 2009/07/24
그물망과 보호대 도착! _준비단계2  (0) 2009/07/20
에라이 모르겠다!_준비 단계1  (0) 2009/07/18
TRACKBACK 0 AND COMMENT 2

장보러 나가는 길에 마침 그물망과 팔꿈치,무릎 보호대가 도착했네요!

그물망은 뒷쪽에 짐을 실을때 쓸려구 샀구요.
보호대는 장거리에서 혹시 있을수 있는 넘어짐 대비용 입니다.

그물망에 대한 슬픈 추억이 하나 떠오르네요.
xr-100을 대차해서 신나게 타고
부산에서 마산으로 가던 길이 었지요.
창원의 공단도로 어딘가에서 열심히 달리는데
지나가던 차가 저에게 막 뭐라고 하는데 못알아 듣겠더군요.
알고보니..
뒷쪽에 묶어두었던 가방이 노끈에 달려 질질질 ㅜㅠ
산지 얼마 되지않아 신나했던 가방은 아스팔트와 찐한 입맞춤으로 너덜너덜해지고.. 제 마음도 너덜너덜해지고..
그래서 이번에 보호대를 사면서 같이 튼튼한 녀석으로 그물망 하나 주문했어요. 참 만족스런 쇼핑입니다. .하하하 .. ㅡㅜ

그리고 보호대!
보호대는 여성용은 거의 찾기 힘들고 해서
이리뒤적 저리뒤적 거리다가 찾아낸
꼬마 보호대.
물론 꼬마용이라는 건 아니구요.
그만큼 기존것보다 작다는 의미예요.

요건 무릎보호대

요건 팔꿈치 보호대

둘다 넉넉하게 풀어서 써야 빡빡하지 않게 사용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남자분이 사용하기엔 다 풀어도 피가 안통하는건 아닐지 .. 걱정스러운 사이즈구요.
판매하는 곳에서도 세뇨리따를 위한 보호대라고 써 있긴 하더군요.

직접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했지만
저에겐 디카를 도둑맞고 상처받아 다음 녀석을 틀이지 못한 관계로 .. 생략 ㅡ ㅡ;; 핑계가 구차한가요 ...

하나씩 여행을 준비해 가면서
진짜씨와 함께 늙어가는 나의 라이딩 장갑도 수리했어요.
쓰로틀과 브레이크를 잡다보니
검지와 중지 끝에 빵구가 나버렸거든요.
손가락이 바깥으로 삐죽삐죽 나오는것이 얼마나 보기 흉한지 ㅡ ㅡ;;

손바느질로 쪼물쪼물 했더니
삐뚤빼뚤 해요  ^^ ;;; 부끄럽네요.
검은 부분 말고 파란 부분이 새로 붙인 가죽천입니다.

이제 주문해 둔 비옷만 오면 소소한 용품 준비는 끝! 인듯 하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넘어지다.  (2) 2009/07/29
경상남도 & 전라남도_준비단계3  (0) 2009/07/24
그물망과 보호대 도착! _준비단계2  (0) 2009/07/20
에라이 모르겠다!_준비 단계1  (0) 2009/07/18
진해 해안도로 _새로운 길  (2) 2009/04/23
배터리 교환  (0) 2009/03/19
TRACKBACK 0 AND COMMENT 0
지난 주 토요일
정기 점검을 받으러 가기전에
인터넷에서 배터리를 사서 직접 교환을 해봤습니다.

겨울동안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이크를 안타고 모셔놓을지 몰랐기때문에 ㅡ ㅡ;;
배터리를 분리도 안해놓고 세워둬서
완전 방전되어 버렸어요.

어차피 2년이 교환 기준이라든데 그냥 새거로 갈아버리자! 하고 맘먹었네요.

친한 친구 H군이 배터리를 주문해서
그걸 받아서 제가 혼자 갈아볼까 했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딱히 어려울것도 없겠드라구요.

근데 교환하고 나올 예전 배터리를 버리는 것도 귀찬고 해서
제가 직접 친구네 회사 앞마당에 가서 같이 갈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6시가 되어도 날이 훤해서 사진 찍기도 좋네요.

일단 제가 친구보다 퇴근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먼저 도착해서 비노의 배터리를 분리해뒀어요.





위의 사진과 같이 배터리는 다리를 올려두는 발판 밑에 있습니다.
고무덮개를 벗겨내고 비노에 달려있는 스페어 드라이버로 쉽게 열수 있어요.
연결부를 또 드라이버로 풀어주고
밖으로 떼어내면 분리 끝!

그러고 있으려니 H군이 등장!


드라이버가 없을까봐서 드라이버를 또 들고 나왔네요. 준비성 긋 ^-^b



박스를 열면 이렇게 생긴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위의 황산!! @0@ 두둥!





요렇게 꼽아서 넣어줍니다.
준비성 좋은 H군이 목장갑도 잘 챙겨 왔네요. 황산은 ㄷㄷㄷ무서워요



옆에다가 예전꺼, 새거 같이 두니 사이즈가 똑같아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배터리까지 준비 완료!

그 다음은 그냥  원래 자리에 꼽아서
원래 달려있던대로 +,- 극에 맞춰서 연결해주면 끝!

용액이 잘 섞이라고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시동을 걸어보니
일발시동! 어흑 ㅜㅠ 기쁘다!

배터리 갈기 참 쉽죠?  (밥 로스 아저씨 버전 ㅋㅋ)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라이 모르겠다!_준비 단계1  (0) 2009/07/18
진해 해안도로 _새로운 길  (2) 2009/04/23
배터리 교환  (0) 2009/03/19
점검하고 왔어요  (0) 2009/03/16
비노 125 만오천 키로 정비 계획  (2) 2009/03/09
나의 지난 두달의 유지비 통계  (2) 2008/10/13
TRACKBACK 0 AND COMMENT 0

요새 건강상태가 안좋아져서 약을 챙겨 먹을려고
토요일인데도 일부러 늦잠도 안자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움직였네요.

병원 갔다가
전에 찾아뒀었던 센터를 찾아 갔습니다.

주인장분인듯한 분 한분과
두세명의 손님? 친구? 들이 있었네요.

급하지 않은 일이었나보네요.
혼을 고치던 중이었던듯 몇번 빵빵 울리더니
제 바이크를 봐주셨습니다.

만오천이 넘었고..
일단은 겨울동안 오래 안타서 오일을 갈아주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벨트라든지 구동계 교환해야되는건 아닌지 점검해보고 싶다는 부분과
전체적으로 교환이라든지 문제는 없는지 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일을 먼저 갈고
구동계 부분을 열었습니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열어보니 벨트가 아주 멀쩡! 하네요.

예전에 동호회분의 쥬드로 기억하는데
그 바이크의 벨트가 끊어져서 도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벨트는 정말 꼬질꼬질 하고 ㅎㅎ
너덜너덜 하드라구요.

열어보니 제껀 너무 멀쩡해서
한달을 탄건지
일년을 탄건지
삼년을 탄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센터의 사장님은 지금 탄것만큼 더 타도 문제 없겠다고 하시네요.
전문가의 말씀을 존중해야겠지만
벨트도 일종의 고무같은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 약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벨트를 돌려주는 축을 머라고 부르나요?
그 구동계 부분도 나름 깨끗하게 잘있네요.

초반 저속에서 무언가 턱턱 걸리는 기분이 가끔 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 문의를 하니 구동계 원통 같은 부분을 손봐주셨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서 타보니 이제 그 문제는 없네요.

브레이크 패드도 멀쩡하다고 하시고
뒷 타이어만 3000키로 정도 더타고 갈아주라고 하시네요.


한 번 쭈욱 점검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요.
뚜껑을 열어서 직접 들여다 보니까 공부도 좀 되구요.

주말에 진해에 있는 친구 녀석 동네에 놀러가서 꽃도 보고
세차도 할 생각 이예요.
이번주 황사가 온다고 합니다. 봄이니까 계속 오긴 하겠죠.
황사는 오지만 겨울동안 묵은 때를 벗겨내 줄 생각을 하니
귀찬은건 사실이지만 벌써 상쾌합니다 ^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해안도로 _새로운 길  (2) 2009/04/23
배터리 교환  (0) 2009/03/19
점검하고 왔어요  (0) 2009/03/16
비노 125 만오천 키로 정비 계획  (2) 2009/03/09
나의 지난 두달의 유지비 통계  (2) 2008/10/13
15000km  (2) 2008/10/07
TRACKBACK 0 AND COMMENT 0